환경 디자인을 아우르는 21세기 혁신 글로벌 기업, 에넥스트
[인터뷰] 신복순 에넥스트 대표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10-05
21세기는 융복합 경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시대이다. 산업간, 기업간, 기술간, 모든 것들이 융복합되는 추세이다. 얼마 전에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애플사의 스마트폰 등에 삼성 반도체가 융복합되는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애플과 삼성이 제품에서 최대 경쟁사임과 동시에 부품에서 협력사가 된 것이다.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이제 대세가 됐으며, 조경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지방이라는 영업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부품 및 제품에 대한 기술력, 생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에넥스트의 신복순 대표를 만나보았다.
신복순 에넥스트 대표
글로벌 융복합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은?
(주)에넥스트는 대규모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술력과 생산능력, 디자인 등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벤처기업인증, 이노비즈, 우수기업선정, KS인증, GOOD DESIGN, 단체표준, 글로벌인증 ISO9001, ISO14001 등의 품질, 환경인증시스템을 갖춰 국내 조달시장에서도 탄탄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고, 지방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조경업계의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산업체 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디자인 투자에만 집중하다 보니 제품의 유사성이라는 한계가 있다. 생산설비 투자에는 많은 투자비용이 발생하기에 제품의 품질저하, 규격생산, 대량생산 등의 시스템 제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현실이다.
에넥스트는 대표이사가 디자인개발을 전담하고 있고, 디자인개발과정에서부터 생산부서 기술담당자와 함께해 금형 개발, 생산향상기술 제안, 특허기술개발, 시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동시 참여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대규모 생산시설이 갖추어졌기에 가능한 것으로, 이로 인해 현장설치시 작업속도도 빠르며, 안정성 및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생산, 대량생산, 규격화생산이 가능하다. 원가절감 효과 및 설치비용 절감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품과 별도로 부품 상품화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에넥스트는 글로벌 융복합 시대에 걸맞는 기업으로 혁신하고자 끝없이 경주하고 있다. 제품성능 개선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디자인, 특허 등의 지식재산권 등록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융복합 시대에 맞추어 삼성, 현대모비스 등과 같이 부품의 상품화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각 부품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자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퍼걸러의 기둥은 알루미늄을 소재로 해 표준화 규격을 적용하고 있으며, 특수한 분체도장기술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있다. 내구성에서도 단연 최고라 자부한다. 체결부품개발이나 스마트용 시설물 IT 제품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고, 지붕에는 인조잔디를 도입해 직사광선의 차단에 효율적인 소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소재개발도 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최근 경쟁이 치열한 시공회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회사의 이익률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설물 판매 및 설치를 통해 부가이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해 이윤창출을 최대화할 수 있다. 물론 이는 기업들의 사고전환이 필요하다. 융복합 시대에 필요한 사고전환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젊은 친구들이 조경분야에 몸담고 열정을 불태울 수 있으며, 최근의 가장 큰 문제인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다.
Design Post ver.A / B / C
디자인post B - 패턴다양성
제품 및 부품의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
중남미, 유럽, 중동, 호주, 아시아시장에서 각국의 에이전트 및 파트너 회사와의 다양한 정보 교류, 디자인 제안 요청과 협의, 각국 수요제품의 특성 등을 파악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그 나라의 시장에 맞는 제품을 디자인 제안 및 생산·공급함으로 인해 에이전트나 파트너 회사, 수요기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 모험 놀이시설 시장규모는 계속 확장되고 있고 그에 대한 기술개발, 생산시설 확충도 계속되고 있다.
부품의 모듈화로 대·중·소 분류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컨테이너 수출의 한계를 극복해 항공물류도 가능하게 한다. 이로 인해 신속하게 전 세계시장에 부품이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진다.
국·내외 업체들과 IT분야 기술도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YALP사와의 스마트기술제품 및 디자인교류로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현지법인을 통한 마카오, 홍콩 등에도 마케팅 성과를 내고 있다. 베이징 원림박람회 당시 박람회 야외공원에 약 1,000평 규모의 에넥스트공원이 조성돼있다.
원림박람회 초청장 / 에넥스트 제공
에넥스트 공원 / 에넥스트 제공
에넥스트 공원 / 에넥스트 제공
모험놀이기구, 멀티놀이기구 등 신제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모험놀이기구’는 규모의 대형화, 현장에 맞춘 디자인의 유연성, 다양한 놀이체험, 이용자의 확장성을 수용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공간 구성체이다.
‘멀티액션’은 스포츠와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로, 한 개의 시설에서 다양한 활동역량을 넓힐 수 있는 무장애 스포츠&놀이 IT융합형 멀티스포츠 Play System이며, 국내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다. 솔라시스템(Solar System)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IT융합형 멀티스포츠 Play System이며, 설치 소요공간과 면적에 맞게 가변되어 한정된 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와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인터렉티브 플레이(스마트 놀이기구)’는 시각정보와 터치 기능을 갖추고 교육적 콘텐츠를 포함한 양방향식 무장애 IT 놀이시설이다.
멀티액션
멀티액션
멀티액션
어드벤쳐
어드벤쳐
어드벤쳐
조경산업이 8조원 시장이다. 산업발전에 꼭 필요한 요소가 있다면?
이제 조경분야에도 큰 기업들이 육성되거나,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브랜드화와 공동생산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경쟁업체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관계이겠지만, 조경분야 전체의 입장에서는 선도적 기업들의 역할이 있다. 조경을 뿌리로 하는 기업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강점을 살릴 것이며, 이는 곧 타 기업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성장은 사회적 영향력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최근 아파트 단지의 녹지면적 확대, 신도시의 공원녹지 면적의 확장 등이 그러하다. 이는 수요자의 요구이기도 하지만 기업의 제안과 노력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공동브랜드화나 공동생산시스템구축은 아직 초기 단계라 할 수 있지만 참여하는 다수 기업의 생산성, 기술력, 디자인능력, 자금력 등에서 각기 다른 장점을 모아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안정화 및 고도화된다면 큰 기업과 상호 경쟁 및 협력이 가능하며, 발주처나 이용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다. 특히, 지방에서는 생산성과 기술력 확보가 용이하며, 수도권에서는 영업력과 최신 디자인트랜드 반영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상호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서로 간 강점과 기회 요인을 최대하고, 약점과 위협 요인을 제거하는 시스템이 될 수 있다.
-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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