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문화재청, ‘산림자원과 국가유산 보호’ 협약
정보 통신 기술 활용한 국가유산 산불 발생 대비 등 협력
산림청(청장 남성현)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3월 15일 정부대전청사 17층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국가유산과 산림자원의 보호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산림청 제공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15일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국가유산과 산림자원의 보호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13년 문화유산의 보존 및 산림자원의 보호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오랜 시간 구축해온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지난달 문화재청의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가유산 체제에 대비해 신규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있는 산불과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소중한 산림과 문화재를 보호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 천연기념물 종자 시드볼트 영구보존·후계목 육성 및 유전자은행 구축 ▲ 산불,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재해로부터 국가유산과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 ▲ 국가유산 복원과 기관 공공건축물에 국산목재 활용을 위한 협력 ▲ 국가유산 인근 산불 발생 시 실시간 관제를 위한 영상 및 상황정보 공유 ▲ 국가유산 주변에 굴참나무, 동백나무 등 산불의 확산속도를 늦출 수 있는 수종을 조림해 산불에 강한 숲 조성 ▲ 궁궐 및 종묘, 조선왕릉의 기후변화 연구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등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가유산 주변 산불 발생 시 실시간 영상과 상황을 공유해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또, 산불예방 숲가꾸기와 내화수림대 조성 등을 통해 예방사업도 실행하며, 기후변화 연구도 추진하는 등 산림자원과 국가유산의 보호·관리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급증하면서 지난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산불 등 산림재해로부터 국가 중요자원을 안전하게 지켜 후세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앞으로도 산림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가유산과 산림자원의 효과적인 보존과 지속가능한 관리·활용을 위해 노력하는 적극행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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