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생태조경학과
소통과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라펜트l기사입력2015-04-02
김수봉 학과장(계명대 생태조경학과 교수)
계명대 생태조경학과는?
1996년 환경대학 환경계획학과에 부임 후 환경관련과목과 조경관련 과목을 동시에 개설해 2009년까지 운영하였습니다. 이것이 계명대 조경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대학본부에서 2010년에 건축학대학을 설립하면서 생태조경학과가 만들어집니다. 입학정원은 30명입니다.
우리학과의 모토는 “생태조경학과, 다름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이를 위한 교육목표는 “수”자형 인간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넓은 교양지식과 깊은 전공지식, 그리고 소통력, 마지막으로 예의염치를 아는 교양인이 바로 수자형 인간의 핵심입니다.
우리 과의 가장 큰 특징은 교수와 학생간의 끊임없는 소통에 있습니다. 그 결과 작년에 100%, 올해는 95% 정도의 취업률을 달성했습니다. 이런 남다른 취업률은 바로 이런 학생과 교수들과의 지난 4년간의 소통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소통이야말로 학과의 “다름”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과의 차별화된 특징은?
조경학과 커리큘럼이야 모든 대학이 다 비슷하지만 우리 학과 교수 분들은 현장을 강조합니다. 한 예로 수목관련 과목은 우리대학의 동영학술림에 직접 가서 학술림을 강의실로 사용합니다.
또한 소통력 강화를 위해서 PT를 강조하는 수업이 많습니다. 학생들이 졸업 후에 아무리 좋은 디자인(혹은 계획, 시공)을 해도 클라이언트를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졸업작품도 실제 조경관련회사(혹은 관청, 개인)에서 필요한 작품이나 시설 등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기존 클라이언트가 불명확한 디자인위주의 졸업작품전은 이제 그만 하려고 합니다. 대학의 링크사업단에서 운영하는 지역의 조경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조경경영기술협의회”의 회원사들과 4학년 졸업생들을 연계하여 실질적인 졸업작품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학과의 미래 방향은?
우리학과는 입학하는 순간부터 일대일 면접을 통해서 학생들이 가진 능력에 부합하는 진로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조경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학생은 다른 과로 전과를 유도하기도 합니다. 졸업 후 모두 원하는 일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복수전공 학생들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다양하게 진로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건축과 조경을 접목하는 분야 혹은, 옥상조경 등 남들이 눈 돌리지 않는 분야로 학생들을 진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자로서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1. 예의염치를 아는 인간이 되라
2.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우선 너부터 변하라
3.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세 가지를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학과 사업방향은?
소통과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을 통한 “취업제일주의”가 우리 과의 방향입니다. 취업을 해야 자기 자신을 새롭게 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과의 자랑중의 하나인 취업중심 초청세미나 프로그램 “아카데미아 도라(ACADEMIA DOLA)”를 계속 잘 운용할 계획입니다. 이번학기의 주제는 "조경계 선배님들은 어떤 일을 하실까"입니다. 벌써 22-24회 세미나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아 도라 포스터
조경분야 문제점과 이에 대한 처방전은?
옆 건물의 건축학과를 보면 5년간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스튜디오도하고 공모전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조경학과 학생들은 너무 느슨하게 공부하는 것 같아서 건축학과5년에 해당하는 양을 4년에 공부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조경계의 문제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조경인들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좀 더 전문적인 원천기술을 가진 기술자가 되자고 전하고 싶습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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