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2024년 SOC 예산 31조 이상 편성해야”
경제위기 극복 및 지역불균형 해소 위해 SOC 투자 확대 필수건설업계가 내년도 SOC 예산을 31조 원 이상 편성해달라고 국회에 건의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불확실한 국제정세로 인한 경기불안 등 대내외적 악조건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균형발전,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이 같이 요구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경제성장률 2.4%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GDP의 2.48% 수준인 약 58.8조 원(정부+지자체+민자+공기업)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31조 원 이상의 정부 SOC 예산이 필요하다.
협회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는 등 민생경기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출부진으로 경기회복이 제약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과거 경제위기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SOC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기반시설은 국민생활과 산업생산 활동의 기반으로써 국가 안전망 구축 및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해 국가경쟁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적기에 공급되지 않을 경우, 국민불편, 산업활동 생산성 저하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해 오히려 더 큰 재정부담을 유발하기에 적정수준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프라 시설은 1970년대 경제성장과 함께 집중 공급된 이후로 급속도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노후인프라는 20년 내 2배 이상 급증이 예상되며 기반시설관리비는 향후 30년간 약 1,000조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최근 지방도시가 소멸위기에 직면하는 등 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로 사회 불안정성 확대, 국가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므로 지방의 생활·경제 여건을 개선하고 기업투자 유인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SOC 투자 확대를 통한 낙후지역의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교통편의와 산업활동 여건을 대폭 개선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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