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 고품격 수변공원으로 변모···사업비 1천억 투입
대구시 “지역 대표 여가 및 관광 명소로 조성”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조감도 / 대구시 제공
대구 신천이 도심생태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일상의 활력이 넘치는 ‘신천’ 조성을 위해 수변공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은 총 사업비 1,296억 원을 투입해 연간 6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찾는 편안한 휴식공간과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주요 사업은 ▲고품격 수변공원화 ▲건강한 물길 복원 ▲시민 일상 향유 공간조성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행정시스템 구축 등이다.
우선 시는 올해 10월부터 신천 둔치 대봉교~상동교 좌안 구간에 느티나무 등 수목 500여 주 식재하고, 내년까지 도심 구간에 총 3,000여 그루의 수목을 식재해 ‘푸른 신천숲’을 조성한다.
숲길, 쌈지숲, 미니공원으로 조성되는 ‘푸른 신천숲’은 시민들에게 물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은 녹음길을 조성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신천숲 조성과 관련해 안전 사각지대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까지 가로등 900주와 CCTV 22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민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신천 둔치의 야간경관도 개선해 누구나 안심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변화되는 신천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대봉교 인근에 리버뷰 테라스를 조성해 수변에서 감성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문화공간인 신천 수변무대도 올해 9월 중 마무리가 된다. 또 매년 설치와 철거가 반복됐던 간이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은 내년부터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고정식 물놀이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전국 최초로 하천 둔치에 파도풀도 도입될 계획이다.
고정식 물놀이장은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봄·가을엔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해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는 수변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1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에는 신천 둔치 보행로가 대폭 재정비됐다. 동신교~상동교 좌안 3.7km 둔치 폭이 3m에서 5m로 확장됐으며,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같이 사용하던 일부 구간을 완전히 정비·분리해 안전한 보행환경으로 조성했다.
이에 2단계 보행환경개선사업도 현재 설계 용역 중이며, 2025년까지 희망교~침산교 우안둔치 6.7km도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푸른 신천숲, 사계절 물놀이장, 리버뷰 테라스 등 보고, 듣고, 체험하며 오감이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고, 안전시설도 추가로 설치할 것이다”며, “신천을 보다 안전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대구만의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은 2022년 대구시를 가장 빛낸 ‘파워풀 대구 시정 TOP 10’에서 최고의 시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선정에는 신천에 1급수 낙동강 물을 공급해 깨끗해진 신천에서 어린이 수영 대회를 개최하고 2024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을 대봉교 상류에 조성하는 등의 관광 명소화 요소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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