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마이크로네시아 관속식물 도감 발간
태평양 도서국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5-31
도감 표지 /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태평양 섬나라인 마이크로네시아와 공동으로 지난 5년간 이 지역(코스라에주)의 대표 관속식물 272종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코스라에 관속식물 도감’을 3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네시아는 필리핀 동쪽 서태평양에 위치했으며, 4개주(코스라에, 야프, 추크, 폰페이)로 구성됐다. 오랜 기간 지리적인 격리로 인해 생태적 환경이 독특하고 단위 면적당 종 다양성이 매우 높으나 기후변화, 산림 벌채, 관광지 개발 등으로 생물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마이크로네시아 코스라에주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했고, 5월 29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기념해 이번 도감을 발간하게 됐다.
영문으로 발간하는 이번 도감은 마이크로네시아 고유식물인 ‘카 트리(Ka tree)’ 등 고유식물 15종을 포함하여 코스라에주의 대표적인 관속식물 272종의 꽃, 열매, 생태 환경 등의 정보를 고화질의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도감 발간을 기념해 ‘태평양 도서국 생물다양성을 함께 지켜요’라는 제목으로 코스라에 식물표본 70여 점을 5월 30일부터 한 달간 국립생물자원관 생생채움동(인천 서구 소재)에서 전시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오는 11월에 공동연구 성과물인 생물표본 1000여점과 이번 관속식물 도감 300권을 마이크로네시아 코스라에주에 기증할 예정이며 태평양 도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공동 조사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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