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생태문화] 세상에 없는 경험,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

남미생태문화 탐방, 세상에 없는 경험,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 - 1
라펜트l박미옥 교수l기사입력2016-11-15
Human Nature & Culture 미생태문화 탐방기
세상에 없는 경험,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 - 1

세상에 없는 경험,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




글·사진_박미옥 오피니언리더

나사렛대학교 교수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은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흥분되고 기대되는 일이다. 그것이 휴식을 위한 것이든, 학술적인 연구를 위한 것이든,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미지의 세계와 조우하는 일은 그 자체로 신성한 일이라고 하겠다.


필자는 다행히도 ‘국제생태문화포럼’을 통해서 이러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새로운 지혜와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접하곤 한다. 벌써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변함없이 좋은 사람끼리 모여서 관심 있는, 그러면서도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서로 고민하는 시간을 갖곤 한다. 평소에는 국내를, 여름과 겨울에는 외국의 생태문화자원을 찾아 훌쩍 떠난다.

여행사 깃발을 따라 정해진 루트를 다니는 재미도 있겠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새로운 생태자원과 문화유산을 찾는다. 때로는 도시 한복판을, 때로는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오지를 다니며 깊은 산이나 바다, 강과 습지 등을 헤매는 재미 또한 쏠쏠하며 이것이 바로 생태문화포럼 탐방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2016년 6월24일~7월10일, 필자를 포함한 8명의 생태문화인들은 지구 반대쪽 가장 먼 땅 남미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을 다녀왔다. 남미는 잉카문명 훨씬 이전부터 이미 독특한 문화를 가진 원주민들이 찬란한 고대문명을 꽃피웠던 곳이다. 지구의 허파 열대우림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산줄기 안데스, 세계 최대의 아마존 강과 이과수 폭포, 진화의 증거 갈라파고스,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대륙 파타고니아에서 파나마 운하까지...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고 두렵지만 그러나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매력적인 그곳이 바로 남미라고 할 수 있다.

지구 반대쪽에 있다 보니 남미에 이르는 여정은 멀고 험하다. 서울에서 첫 번째 목적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직통편이 없기에 아시아대륙을 가로 질러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남대서양의 서쪽 끝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다시 리우데자네이루까지 2번을 갈아탔다. 비행기 타는 시간만 24시간이나 걸린다. 대기시간까지 포함해 아침저녁 계산해보니 꼬박 이틀이 소요되었다.
 
남미 최대의 영토와 인구를 지닌 브라질. 2016 하계올림픽의 도시이며 1992년 지구정상회담에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ESSD)'을 정립했던 리우. 남미을 넘어 세계 최대의 이과수 폭포에서 국경을 넘으면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의 심장부 악마의 목구멍을 거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과거와 현재를 체험하고, 일정을 재촉하여 해안 사구와 고산과 아마존밀림이 공존하는 잉카의 후예 페루로 향한다. 작은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파라카스생태보전지역과 바예스타섬, 아메리카 오아시스, 배가 다닐 수 있는 호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4천m에 위치한 잉카의 근원 티티카카호, 누가 왜 그렸는지 수수께끼로 남은 나스카라인,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 아마존이 시작되는 곳 이키토스와 밀림. 그리고 잉카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리마...

남태평양의 동쪽 끝 페루의 리마에서 귀국길에 오르면 미국 LA를 거쳐 꼬박 22시간을 날아 서울에 도착한다. 역시 갈아타는 시간과 아침저녁을 계산해보니 꼬박 이틀이다. 그러고 보니 우연히도 서쪽으로 서쪽으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 세계일주를 한 셈이다.

이동거리가 길고 답사지역도 남미 대륙을 동서로 횡단하다 보니 비행기를 12번이나 타게 되었다. 그것도 부족해서 경비행기를 한 번 더 탔으니 전부 해서 13번. 이번 여행도 세상에 없는 소중한 경험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남미 생태문화탐방 여정


하늘에서 본 리우데자네이루 항구


리우데자네이루 이빠네마 해변에서


세상에 없는 경험을 함께 나눈 남미 생태문화탐방 8인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나사렛대학교 박미옥 교수 인사드립니다.
남미 생태문화탐방이라는 주제로 라펜트 가족을 뵙게 되어 기쁘고 영광입니다.
길고 긴 여정이다 보니 32회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정 중심의 답사기보다는 생태적 문화적 의미에 더 초점을 맞추어보려 합니다. 
간단하게 연재일정을 소개합니다.

주제 

내용

1

탐방일정 개요


 2 남미 및 브라질 역사, 문화, 생태
 3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 언덕 예수상, 슈가로프산, 성세바스찬 중앙성당, 
 4  마라까낭 축구장, 이빠네마 해변, 꼬빠까바나 해변 등
 5 이과수 폭포 이과수폭포(브라질 쪽) 
 6  마꾸꼬 사파리, 이따이뿌댐, 리오카니발
 7 이과수 폭포 이과수 폭포(아르헨티나 쪽)
 8  이과수국립공원, 악마의 목구멍
 9 아르헨티나 역사, 문화, 생태
 10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카 지구 / 카미니토 (도시재생, 탱고를 잉태)
 11  레꼴레따(기념묘원)
 12  대통령궁(에비타) / 5월 광장/ 엘 아테레오 서점/ 카빌도 외 시내
 13  연안생태보호구역
 14 페루, 리마 역사, 문화, 생태
 15 파라카스 파라카스 국립생태보전지역 / 물개섬(바예스타섬)
 16 이카 해안 사구, 와카치나 오아시스(아메리카 오아시스), 사막탐방
 17 나스카 나스카 지상화, 후마나 평원 지상화
 18 푸노 씨스타니 유적(고대 무덤 유적)
 19  티티카카호
 20  우로스 섬(갈대섬)
 21  타킬레 섬(잉카이전시대의 유적, 어도비의 가옥모습, 잉카길의 잔재)
 22 쿠스코 아르마스광장, 산토도밍고성당, 삭사이와만, 켄코
 23  탐보마차이, 푸카푸카라요새
 24  성스러운 계곡 살리네라스(계단식 염전)
 25 마추픽추 마추픽추와 와이나픽추 개요
 26  잃어버린 도시 유적(세계유산)
 27 이키토스 수상가옥 / 아마존강과 나나이강 합류지점
 28  나비공원 / 동물농장
 29  아마존 원주민촌(인디오 보라족 마을), 야생동물 보호양식장
 30  아마존강돌고래 (보뚜BOTO)서식지
 31  아마존강, 밀림. 역사, 생태, 문화.
 32 답사기를 마치며 세상에 없는 경험,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

글·사진 _ 박미옥 교수  ·  나사렛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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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flower@kor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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