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꽃 공모전’ 정원분야 ‘약식동원 藥食同園’ 대상

설계와 조성 모두 식물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6-16

평가 중인 대상작 약식동원 藥食同園  ⓒ산림청

산림청(청장 신원섭)과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서울숲 도시공원에서 6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2017 우리꽃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 개청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중요성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하여 알리기 위해 열렸다.

산림청은 전시회에 앞서 식물세밀화, 정원, 희귀식물사진, 분경 4개 분야에 대해 공모전을 열어 총 916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중 각 분야 5점씩 총 20점의 작품을 선별하여 우리 자생식물의 생태를 자생 환경에 가깝게 표현하면서도 예술성까지 갖춘 작품을 골라 수상했다. 

대통령상인 대상은 정원 분야의 ‘약식동원 藥食同園’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우리 자생식물을 올바로 이해하고 활용하여 정원을 만들었으며, 설계와 조성 모두 식물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이였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대통령상인 대상을 거머쥔 정원 분야의 약식동원 藥食同園 모습 ⓒ산림청


대통령상인 대상을 거머쥔 정원 분야의 약식동원 藥食同園 모습 ⓒ산림청

대상작은 박정아 작가가 어릴 적 살던 집 앞마당을 회상하며 조성됐다. 장독대 근처 돌화단에 피어있던 꽃은 밥상 위의 반찬이 되었고, 지금처럼 특별한 약이 없던 시절 살살 아프던 배를 쓸어 주시던 따뜻한 엄마의 약손과 함께 안심을 주던 명약이 됐다.

지금처럼 세심한 손길과 보살핌이 없어도 잘도 자랐던 우리 꽃과 식물이 곧 '먹거리'이며 소박하지만 귀중한 '약재'였던 것이다. "약도 먹는 것도 근원은 하나다"라는 ‘약식동원 藥食同園’이 탄생하게 됐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2017 우리꽃 전시회」는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을 평가하여 수상하는 것도 의미 있었으나 그 외에도 우리 자생식물에 처음 관심을 가지고 도전한 분들의 열정 어린 작품도 많아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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