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소외계층의 경계 없는 공원문화 향유권은?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 웨비나 성료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12-02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가 ‘소외계층의 공원 문화에 대한 향유권’란 주제로 제8회 웨비나를 온라인 줌으로 개최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사회적 소외계층의 공원문화 향유권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국조경학회 공원녹지연구회는 사회적 소외계층의 공원문화 향유권웨비나를 최근 온라인(ZOOM)으로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안승홍 공원녹지연구회 회장(한경대학교)우리 사회가 코로나 이후에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공원녹지연구회의 여덟 번째 웨비나 주제인 소외계층의 공원 문화에 대한 향유권은 우리 적용 분야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높일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소준철 박사(충남대 사회학과 강사)사회적 소수자와 차별에 대한 공간 연구이란 제목으로, 도시에 대한 권리를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가에 대해 발표했다.

 

소준철 박사는 “‘장소 혹은 공간이란 개념이 사용에서 소유하는 공간으로 인식이 바뀌었다라며 즉 공간 정보가 매겨지고 행정적 절차가 이루어지면서 공유지 사용 문제가 소유의 문제로 전환됐다. 이 문제는 사회적 약자나 사회적 소수자를 격리하거나 배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예로 들면서, 도시라고 하는 공간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격리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쓰레기장이지만 도시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유일한 격리 공간이 됐다. 도시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생계는 쓰레기 분류와 배치하는 일들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앙리 르페브르의 사람의 공간에 대한 관점을 차용해, 도시권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전유일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노숙인의 공간들을 나누는 기준은 사람이 많이 사는 공간’, ‘많이 다니는 공간’, ‘자신이 들어가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등 결정권의 문제에 따라 바뀐다.

 

더불어 그는 철거되기 직전, 공간에 가면 어떤 제조업이나 공간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흔히 보지 못했던 사회적 관계망이 존재했다라는 점을 알 수 있게 된다며 사회적 소수자와 차별에 대한 공간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말했다.

 

두 번째 발제에는 차태욱 Supermass Studio 대표가 사회적, 인종적 편견과 싸우는 공원: 미국 뉴악시 멜버리 카먼스 공원(MULBERRY COMMONS)’에 대해 얘기했다.

 

차태욱 대표는 조경 설계를 하는 실무자 입장에서 뉴욕 인근의 멜버리 카먼스 공원을 설계하고 완성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기회가 있었다며 공원을 설계하고 완성이 되는 과정에서 사회적 소수자, 사회적 인종적 편견과 싸우는 계기가 된 사례를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공원을 설계시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은 커넥터 연결고리로써 다운 타운과 반대편에 아이언 바운드 커뮤니티를 연결해 주는 공원을 도심 중앙에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멜버리 카먼스 공원이 프로덴셜 공연장 바로 앞에, 다운 타운 한복판에 조성을 했다. 이 공원 조성과 함께 현재는 주차장으로 남아 있던 공간들이 모두 새로운 도시 공간으로써 재조성이 되는 계획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1단계 공원 조성에 이어서 2단계로 뉴악시(Newark) 펜스테이션 철도역과 철로 위로 지나가는 보행교와 광장이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완성되면은 반대편에 있는 아이언 바운드의 주거지 커뮤니티와 다운 타운이 연결이 돼서 단절돼 있던 커뮤니티와 소통이 가능하게 된다.

 

그는 발표에서, 뉴악의 시민들이 멜버리 카먼스 공원을 이용하면서 올렸던 각종 SNS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흔히 미국 공원에서 보이는 그런 중산층의 여유 있는 백인들이 아니라 우리가 많이 접하지 않았던 흑인 도시에서 흑인들이 똑같이 공원에 나와서 공원의 권리를 누리고 즐기고, 공원의 향유권을 자신들이 주장할 수 있는 걸 볼 수가 있다.

 

차태욱 대표는 뉴악의 주민들은 멜버리 카먼스 공원에 계속 모이고 자기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공원의 향유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게 될 것이라며 공원을 설계하고 조성하면서 가장 큰 교훈으로 배웠던 것은 우리가 사회적 소수자 또는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보듬을 수 있는 그런 공원을 만들기를 원한다면 그런 공간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그런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악(newark) 주민들이 멜버리 카먼스 공원 이용 사진을 SNS 등에 올리고 있다.


마지막 발제는 이진욱 한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교수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계 없는 공원문화 향유권: 장애인의 온라인 베리어프리 공원문화 체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하면서, 향후 온라인 오픈 스페이스 공원 문화 체험의 방향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진욱 교수에 따르면, 콘텐츠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이벤트나 관광적인 차원을 넘어서 일상적인 내용을 담는 그런 온라인 콘텐츠를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 수요 조사를 통한 콘텐츠를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장애 유형에 입각한 콘텐츠 이용의 방식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이용을 위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 가상 시뮬레이션에 대한 여러 가지 콘텐츠의 기술을 다각화할 수 있는 특화된 제작이 필요하다. 정보 전달을 넘어서 치유 및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VR 기술을 온라인 콘텐츠에서 함께 해야 한다.

 

그리고 인식적인 측면에서 복지가 아니라 문화 사회적인 측면에서 기획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회 차원에서도 이런 교육적 측면의 콘텐츠 제작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접근이 많이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운영자 및 유관기관 공무원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진욱 교수는 온라인에 국한해서 제작 지원 사업이라든가 상시 지원 사업에 대한 체계 마련을 해야 한다라며 코로나 시국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기회를 이렇게 사회적 약자와함께 할 수 있도록 실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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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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