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드닝 기능경기대회 평가기준 공개···가장 높은 배점은 ‘식재’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최 설명회 및 기능교육 2차 직무연수회’ 개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8-09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최 설명회 및 기능교육 2차 직무연수회’가 5일(금) 스페이스락에서 열렸다.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의 평가기준과 배점이 공개됐다. 가장 높은 배점은 ‘식재’ 공종이다.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는 기능대회 참가학교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2022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 개최 설명회 및 기능교육 2차 직무연수회’를 5일(금) 스페이스락에서 열었다.

‘조경가드닝 민간기능경기대회’는 민간에서 주도하는 기능경기대회의 지원을 통해 숙련기술자의 사기진작 및 숙련기술 장려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에서 승인하는 민간기능경기회를 유치함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의 후원을 받게 됐다.

올해 대회는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및 ‘2022 코리아가든쇼’가 개최되는 세종중앙공원에서 10월 6일, 7일 이틀 간 개최된다. 선수들이 조성한 정원은 세종시 가드닝 교육에 활용 가능하기에 존치하는 것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예상문제는 10일 배포될 예정이며, 16일부터 19일까지 참가접수를 받는다.

정희선 출제위원은 올해 출제방향 및 배점에 대해 설명했다. 평가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가 각각 100점 만점으로 이루어진다. 정량평가의 배점기준은 ▲조적담장(15점) ▲데크(25점) ▲경계블록(5점) ▲엣지(5점) ▲식재지(마운딩, 교목위치)(10점) ▲연못(10점) ▲ILB블록 포장(10점) ▲사고석 포장(10점) ▲판상형 산석쌓기(10점)이다. 정성평가는 ▲경기진행(20점) ▲식재(25점) ▲ILB블록 포장(5점) ▲사고석 판석 포장(5점) ▲데크(5점) ▲연못(15점) ▲조적담장(10점) ▲판상형 산석쌓기(15점)으로 평가된다. 배점은 ‘식재’가 가장 높다.

첫째 날에는 조적, 데크, 연못, 경계블록, 엣지, 식재지 마운딩을 평가하며, 둘째 날에는 ILB블록 포장, 판상형 산석쌓기, 사고석 판석, 식재를 평가한다.

이어 출제위원과 지도교사인 이은아, 민경빈 강릉중앙고 교사, 신용재 용인바이오고 교사, 정영준 함양제일고 교사는 올해 예상문제에 대한 질의와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최원만 출제/심사위원장은 “도면의 이해를 위해 모형을 제작해 보는 것이 공정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원만 출제/심사위원장, 정희선 출제위원, 박철원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사무국장, 김명섭 선수(2007 시즈오카 출전)


국제기능올림픽에서도 ‘식재’가 배점 가장 높아

이날 행사에서 최일홍 운영위원장은 국제기능올림픽 채점기준과 역대 국제기능올림픽 출제문제를 분석한 결과를 공유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총 85개 회원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건설 ▲창의예술 및 패션 ▲정보통신 ▲제조, 공학기술 ▲사회, 개인서비스, ▲교통, 운송 6개 분야에 65개 기능(Skill)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 기능경기위원회는 각 기능별로 기술설명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능표준설명, 평가기준과 방법, 안전관리, 자재 및 공구 등에 관한 최소 요건들을 규정하고 있다.

조경가드닝 기술설명서(Landscape Gardening Technical Descripion)에 따르면, 기능표준설명에는 조경가드닝은 기능훈련에 ‘필요한 지식(이해력)’, ‘갖추어야 할 기능(실행력)’을 9개 부문으로 나누어 가중치를 부여하도록 돼있다. 가중치는 5% 이내에서 변경을 허용한다.

9개 부문은 ▲조직적 작업관리(10점) ▲의사소통(5점) ▲정원설계 및 해석(15점) ▲석재, 판재 및 프리캐스트재의 형상과 배치(15점) ▲자재 절단 및 수직, 수평 구조물의 조립(15점) ▲기층, 토양 및 멀칭(5점) ▲초목 식재 및 관리(25점) ▲배관, 전기, 배수 및 관수 등 정원기술(5점) ▲수경시설(5점)이다.

최일홍 운영위원장은 “특히 식재 부문의 점수가 25점으로 가장 크며, 교목의 위치는 정해지지만 관목과 초화류는 수량에 맞게 제공되기에 선수들의 배식능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공종별 평가항목은 상단의 기능표준설명의 가중치를 반영한 5~9개 평가기준으로 구성되며, 평가항목은 평가기준별 최대 10개 이내로 구성된다. 공종은 ▲작업장 안전 ▲녹지 레이아웃 ▲포장 ▲벽과 계단 ▲수경 ▲목재구조물 ▲전체적 인상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면 ‘포장’은 포장의 정면에서 모서리까지의 거리와 디딤돌 높이, 평평한 포장인지 여부와 절단부 마감 등이 일정 오차범위 안에 들어야 하는 등 세세하게 평가된다.

평가는 측정 기구에 의한 수직, 수평, 길이, 높이, 각도 등을 측정하는 ‘측정평가’와 전문가의 경험과 안목에 의해 4단계 척도로 평가되는 ‘판단(기량)평가’로 이루어진다.


최일홍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운영위원장

역대 대회 기출문제 분석과 시사점

뿐만 아니라 2005년 핀란드 대회부터 2019년 러시아까지의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각 시설물이 얼마나 출제됐는지도 분석했다.

‘목공’에서는 목교가 3번 출제로 가장 많았으며, 데크, 계단, 펜스. 평의자, 장식벽이 2번, 퍼걸러와 안락의자가 1번 출제됐다. ‘포장’은 디딤돌과 석재 경계석, 사고석이 4번으로 가장 많이 출제됐고, 판석과 자갈이 3번, 블록과 판석계단, 자갈엣지, 금속판 엣지가 1번씩 출제됐다.

‘벽’은 자연석 화단벽과 벽돌 화단벽이 3번, 콘크리트블록 화단벽이 2번, 자연석 각돌 화단벽이 1번 출제 됐고, ‘수경시설’은 연못이 5번, 분수가 4번, 실개울과 벽천이 2번, 설비가 1번 출제됐다.

가장 중요한 ‘식재’는 교목식재는 8번으로 모든 대회에 빠짐없이 출제됐으며, 초화화단과 잔디식재, 관목군식이 5번으로 뒤를 이었다. 관목경계식재와 습지식재가 3번, 지피식재가 2번, 암석원과 덩굴식물, 차폐식재, 마운드가 1번씩 출제됐다.

기출문제에서 드러난 공종의 평가기준도 분석했는데, 우선 ‘녹지’에서는 ▲도면에 따른 정확한 식재 ▲식재기능의 전문성 ▲식재 후 마감 ▲종합적 인상이 평가됐다.

‘포장’과 ‘화단벽’은 ▲정확한 측정지수 ▲전반적 외관을 봤으며, ‘수경시설’은 ▲정확한 치수와 ▲시설 가리기 ▲자연스러움, ‘목공’은 ▲정확한 치수와 ▲외관 및 마감상태 등을 평가했다. 각 공종별로 세세한 평가기준도 따로 제시됐다.

이밖에도 일별 작업과정 중 작업장 청결 및 보안, 작업 및 운반 패턴, 팀워크, 적정한 공구와 장비, 재료의 사용, 인체공학적 작업, 건강과 안전 등을 심사했으며, 전체적인 인상 측면에서 식재의 조화로운 곡선미나 창의성, 색채배합, 디자인의 해석과 식물 용기 제거 여부, 못과 조인트의 균일성, 사포질 마감면 등을 평가했다.

즉, ‘객관적 측정평가’에서는 시설물의 규격, 설치위치, 레벨, 수직수평도, 곡률반경 등의 정확성을 보며, ‘판단평가’에서는 정렬과 줄맞춤, 패턴, 재료의 마감상태와 맞물림 여부, 틈새의 일정간격 유지, 기반시설 감추기, 식재의 아름다움 및 자연스러움, 식재면 정리, 식재후 다듬기와 물주기 등 식재관리, 창의적 아이디어, 정원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 등이 평가됐다.

최일홍 운영위원장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도면의 해독’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림의 이해뿐만 아니라 품질수준과 시공방법 등에 대한 각주해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각 도면의 시설물 상세도 해독도 중요하지만 다른 도면의 타 시설물과의 연결 및 관계도 해석할 줄 알아야 하며, 식물에 대해서는 영어명칭이나 학명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개최국에 따라 독특한 시설물이나 시공법을 출제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식재중심의 소프트 랜드스케이프를 요하는 대회도 있었던 반면, 복잡한 데크 시공이나 다형상의 다양한 포장을 요구하는 등 시설물과 포장 중심의 하드 랜드스케이프를 요하는 대회도 있었다.

아울러 5개 공종의 시설물이 다양한 레벨로 설치되기에 시공 선후 순서 등을 사전에 미리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정 및 시간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경기 중 매일 주어진 과제의 수행여부와 작업과정, 적정한 공구사용, 팀워크와 안전, 작업장 청결도는 매일 평가되는 것이기에 신경써서 관리해야 한다.



한편, 직무교육은 역대 국제기능올림픽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종별(식재, 포장, 목공, 조적, 수경)로 체계적인 기능실습 공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가이드북의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역대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 김명섭 씨(제39회, 2007년 시즈오카)가 참석해 국제대회 출전 경험담과 지도교사들과의 Q&A 시간이 마련됐다. 김명섭 씨는 “국제대회에 출전경험을 바탕으로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기능, 체력, 도면이해력, 정신적지구력, 협력 등의 순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대회에 출전했다는 이력을 자부심으로 갖고 있으며 대회에 다시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으나 기 출전자는 재출전 기회가 없는 규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승호 조경가드닝 멘토협의회 회장은 “이번 민간기능경기대회에는 고등학생 참가 선수뿐 만 아니라 2024년 프랑스 리옹올림픽 다음 경기의 출전선수를 위해 지금 17세 이하의 선수와 50세 이상이 한 팀으로 참가하는 ‘TOGETHER’팀을 결성해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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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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