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라떼’ 심각…한 장관, 현장 점검 中 돌연 일정 취소

고농도 남조류 발생…가뭄과 수온 상승 등 원인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8-09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7일 오후 경남 함안군 소재 창원시 칠서정수장을 방문해 녹조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정수 과정을 살피고 있다. / 환경부 제공


낙동강의 녹조 현상이 심상치 않다. 이에 환경부가 현장 점검에 나섰으나, 갑자기 일부 일정을 취소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올해 낙동강 유역은 가뭄과 이른 폭염으로 수온이 높아지는 등 녹조가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그 결과, 87일 현재 낙동강 하류 칠서물금·매리지점에는 조류경보제 경계단계가 발령 중이다(‘물금·매리지점은 623일부터 경계단계가 발령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경계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mL1만 세포 수 이상 발생 시 발령된다. 725일 기준 남조류 세포 수가 mL144,450세포 수로 예년 비해 매우 높게 발생하고 있다. 또 남조류에 의해 생성되는 조류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LR이 최고 3.5 ppb2013년 먹는물감시항목 지정 이후 최고농도로 검출됐다.

 

이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러한 남조류의 고농도 출현은 낙동강권역 강수량이 5월에서 7월까지 270.5mm로 예년 비해 59.5%에 불과함에 따라 낙동강 물의 흐름이 정체되고, 수온 상승, 햇빛, 질소인 등의 영양물질 유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7일 경남 소재 칠서정수장과 창녕함안보를 방문해 낙동강 녹조발생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한 장관은 칠서정수장의 녹조 대응 시설을 비롯한 정수처리공정 전반에 걸쳐 점검했다.

 

한편 한 장관은 창녕함안보를 찾은 뒤 인근 녹조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었으나 돌연 정해진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에서 사라져버렸다. 심지어 환경부 직원마저 일정 취소를 뒤늦게 인지해 현장에 혼선이 빚어졌다.

 

때문에, 장관의 의견 전달을 듣기 위해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환경단체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며, 이는 우리를 피해 사라진 것 아니냐고 지적에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공개된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위원회의 한강 낙동강 보 해체시 수질모델링 결과, 낙동강의 경우 보 해체시 모든 보에서 조류경보 발령 일수, 저층 용존산소 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보다 앞서 환경부의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4대강 수문개방 모니터링 종합분석 결과는 4대강 녹조 문제는 수문개방 결과 대폭 완화됐고 4대강의 녹조, 저층 빈산소, 퇴적토 오염, 생태 문제는 수문개방을 해야 해결된다고 못 박았다그런데 환경부는 낙동강의 수문을 왜 닫고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시민들은 장맛비가 그치자 낙동강 수변공원에 텐트를 치고 자전거를 타고 수상스키를 타고 있다라며 또한 낙동강의 녹조물은 농수로를 타고 들어가 벼와 채소를 키우고 있다. 환경부가 영남주민을 상대로 녹조 독 생체실험을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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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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