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건설투자’ 7년래 가장 침체…자재비 상승 영향 커

건설투자 50.9조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5-19


2022년 1분기 건설투자가 7년래 가장 침체된 50.9조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1분기 건설투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펴낸 건설동향 브리핑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20194분기와 20201분기에 각각 3.5%, 4.4% 늘어나 회복하는 듯했지만 20202분기에 다시 0.4% 줄어든20221분기까지 총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건설투자는 20151분기 46.4조원 이후 7년래 가장 부진한 50.9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해 1분기 GDP 성장률을 0.5%p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 증감률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중대재해처벌법시행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건설 비용과 건설 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1분기 건설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건설투자 회복의 제약 요인: 건설자재 가격 급등의 원인과 영향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자재 가격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빠르게 상승해 4분기 중에는 28.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건설 자재 중 가격이 급등한 품목수 비중을 보더라도 2020년말 8.9%에서 2022년초 63.4%로 크게 확대되는 등 가격 상승이 건설 자재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건설 자재 가격 급등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일부 자재 공급 부족, 국내외 자재 수요 증가 등 여러 수급요인이 작용한다. 특히 수요요인보다는 글로벌 원자재가격 상승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추정됏다.

 

한편, 최근의 건설 자재 가격 상승 현상을 과거와 비교해 보면, 건설투자의 증가를 동반하지 않고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다는 점, 가격이 급등한 품목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외견적으로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상승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상우 한국은행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건설수주와 건설기성 간의 긴 시차를 고려할 때, 건설 자재 가격 급등은 건설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향후 건설경기의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연관표를 활용한 분석 결과, 지난해의 건설자재 가격상승이 중간투입비용 상승(+12.2%)을 통해 건설업 부가가치를 15.4% 축소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QVAR모형을 이용한 분석 결과에서는 건설자재 가격 변동이 건설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경기상황과 가격상승의 정도에 따라 비대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자재 가격 상승은 건설경기의 상방리스크를 크게 축소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 자재 가격 상승폭이 클수록 부정적 영향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건설경기의 회복을 더 크게 제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 순환 변동 추이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한편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건설투자 순환 변동치 추이를 살펴보면, 20204분기부터 20211분기까지지 반등했지만 20212분기 이후 다시 재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건설투자는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 이후, 하반기에 침체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등해 회복될지는 좀 더 통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대부분의 기관들이 건설투자가 플러스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은행의 경우 지난 2월 건설투자가 상반기에 0.6% 상승하고 하반기에 4.0% 증가해 연간 2.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건설동향 브리핑에서는 최근 침체가 매우 심각해 올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연속 감소해 이미 통계가 확인되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침체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회복하지 못 할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글·사진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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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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