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것·탈 것·놀 것이 복합된 놀이전망대, ‘Coastal Play Grove’ 개장

지에스웹, 싱가포르 East Coast Park의 최대명소 설계·제작
라펜트l기사입력2021-07-21

East Coast Park

East Coast Park는 싱가포르 남동쪽 해안을 따라 마린퍼레이드, 베덕, 탐핀스를 아우르는 185ha의 해변이자 공원이다. 1970년대 Changi부터 Kallang까지 이르는 Katong 앞바다의 간척지를 매립한 뒤 문을 열었다. East Coast는 세계에서 2위로 배가 많이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고, 해돋이 맛집으로도 유명해 연간 750만 명의 방문객이 방문하는 싱가포르 대표 공원이다.

A에서 H까지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스포츠, 자연공원, 식당, 사이클링,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원 중에서도 7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장 큰 인기가 있었던 랜드마크 Big Splash가 지난 3월, 야외놀이공간과 물놀이공간, 쇼핑과 외식 등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 ‘Coastal Play Grove’로 새롭게 개장했다.

싱가포르 최대의 수상놀이공원이었던 Big Splash는 1977년 7월 23일 개장해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East Coast Park에 활기를 더했다. 매달 수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았으며 단체 행사, 파티가 열리는 인기 있는 장소였다. 2000년대 초반까지 싱가포르의 명소로 자리 잡았던 이곳은 점차 새로운 워터 테마파크가 생겨나며 인기가 급감했고, 유지관리가 어려워 수영장이 더러워지거나 다섯가지 색상의 미끄럼틀이 노후화되기도 했다. 2006년 11월, 결국 운영을 중지하고, 상징이었던 6개의 다채로운 미끄럼틀은 철거돼 식사만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됐다. 2016년에는 민간 임대가 만료돼 토지는 정부에 반환됐다.


1977년 개장해 2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끌었던 Big Splash / 싱가포르 국립 기록 보관소 제공

2016년 문을 닫고 지난 3월 28일 재개장한 4.5ha의 이 공간은 ‘Coastal Play Grove’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2019년 개장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

가장 큰 특징은 16m 높이의 Play Tower로, Big Splash 타워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복합시설로, 한국 로프 놀이시설의 선두주자 지에스웹이 설계 및 제작했다.

‘파도와 해안’을 주제로 디자인 된 Play Tower에서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커다란 수직 네트에 오르면서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고, 해먹에 누울 수도 있으며, 후프 미로나 지그재그 브리지, 그립 벽, 그네 등 다양한 신체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Play Tower는 두 개의 레이어로, 안쪽에는 원통형 공간에 16m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클라이밍 챌린지를 할 수 있다. 원통형 공간 안에서는 중간 중간 견고한 네트 층을 두어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원통형 공간 안에서 클라이밍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 지에스웹 제공


바닥면에 굴곡을 주어 보다 심미적이고 박진감 있는 활동이 가능하다. / 지에스웹 제공

바깥쪽 레이어에는 다양한 코스들이 존재한다. 링 모양에 매달리거나 지에스웹이 이글루가 연계돼 보다 박진감 넘치는 클라이밍이 가능하다.

바닥면은 바닷가의 조개모양을 표현하고자 네트만으로 굴곡을 만들어냈다. 이 기술로 인해 이용자들은 네트 안에서 걸을 때조차 오르내리기가 가능해 보다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고, 디자인 또한 평평한 바닥면보다 예뻐 인기다.

색상 또한 Big Splash의 특징이었던 다채로운 미끄럼틀의 색상을 이어받아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등으로 디자인돼 과거 화려했던 Big Splash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건물 3층과 4층에서 내려올 수 있는 미끄럼들 / 지에스웹 제공

건물 전체를 나선형으로 돌며 올라가는 경사로 중간에서는 튜브 미끄럼틀을 만날 수 있다. 건물의 3층과 4층에서 접근 가능한 이 미끄럼틀은 각각 7.3m, 11.9m로 Big Splash의 수상 미끄럼틀을 재현해냈다.

이 모든 시설은 13세 이상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이용 가능한데, 5~12세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있다. 플레이 타워 아래쪽에는 해변의 파도를 닮은 레저 네트가 설치돼 오르내리거나 탐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타워 옆에는 물웅덩이가 있어 물놀이가 가능하며 인근에 모래놀이터, 미취학 아동을 위한 야외교실과 자연놀이정원도 있다. 

표해윤 지에스웹 대표는 “공간 안에 하나의 개념을 주고 여러 가지 놀이기능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도록 시도했다”며 “국내에서도 전망대가 전망대의 기능만 하는 것을 넘어 살 것, 탈 것, 놀 것, 즐길 것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 국립공원관리위원회(NParks Board)는 Coastal Play Grove 개장소식과 함께 East Coast Park 전체 길이 15㎞에 이르는 자연탐방로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자연탐방로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연공원과는 같지 않을 것이며, 도시의 해안공원 환경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연탐방로는 조성된 Coastal Play Grove와 함께 활동적인 놀이부터 고요한 자연에 이르기까지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싱가포르의 가장 큰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여러 장소로 분포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건축물 안쪽에 Play Tower가 설치됐다. / 지에스웹 제공


원통형 공간은 위아래로 네트가 설치돼 안전장치 착용이 필요치 않다. / 지에스웹 제공


바깥쪽 레이어에는 클라이밍 외에도 그네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 지에스웹 제공


5~12세 어린이를 위한 레저 네트 / 지에스웹 제공


레저네트는 해변의 파도를 닮은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 지에스웹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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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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