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찬수 (주)가나안건설 대표이사

가나안아트락 "맞춤형 인조암으로 자유로운 공간디자인을"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04-01



인조암은 친환경 소재다. 자연석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외부공간에 쓰이는 바위의 상당 비중이 깬 돌로 불리는 '발파암' 이었다.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시키며, 비용까지 적게 소요되는 인조암에 대한 조명이 새롭게 이루어지는 이유도 이와 같다.

 

자연석에 가까워지기 위한 관련 기술도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그 중 지난 해 '가나안아트락'을 론칭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비스케인과 손을 잡고, 인조암사업을 시작한 가나안건설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가나안아트락은 공간설계에서 제약요소였던, 바위라는 소재에 자유로움을 입힘으로써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수경암, 송암, 간판암 역시, 한국적 경관에 부합되는 가나안건설 기술진의 연구개발로 탄생한 산물이다.

 

그동안 명품 소나무를 통해 대상지에 특별한 가치를 심어놓았던 ()가나안건설이다. 그리고 이제는 명품 인조암으로 또 한번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나안건설의 김찬수 대표이사와 만나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김찬수 (주)가나안건설 대표이사


우리 경관 속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인조암을 출시하였다는데?

 

 ()가나안건설의 인조암 브랜드 가나안아트락에서는 최소 3m이상의 경관암(대형 조경석, 스테이시석)을 생산해왔고, 2012 2월에 수경암, 송암, 간판암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주지하듯 조경(造景) 3요소는 나무()와 바위()와 물()입니다. 그 안에서 나무와 물은 크기와 흐름을 사전에 계획하고, 디자인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반면 바위, 그 중에서 자연석은 늘 예외로 분류돼, 일정치 않은 크기와 형태로 대상지에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죠.

 

국내 대부분의 조경공간에서 볼 수 있는 바위는 일명 '깬 돌' 이라 불리는 발파암과 채취와 운반이 용이한 작은 자연석이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단가 문제라는 일차적인 제한사항도 있지만, 대형암의 희소성과 무게에 따른 불리한 운반조건, 설계 및 시공자가 원하는 형태와 색상에 제약 등도 큰 요소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제작하는 경관암 제품에는 이같은 제한이 없습니다.

자연석의 제한요소인크기, 형태, 무게, 색상, 질감’, 이 다섯 가지는 가나안아트락에게는 가능성을 가진 잠재적 요소입니다.

 

어떤 공간이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주변까지 돋보이게 하는 단일 장치로서 바위의 기능을 보유한 경관암(景觀岩)을 비롯하여, 물 요소를 표면에 도입해 시청각적 운치를 제공하는 수경암(水景岩), 고급 소나무를 바위 속에 식재해 어느 위치든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송암(松岩). 그리고 쉽게 구할 수 없는 규모와 형태의 바위에 사인(Sign) 기능을 부여한 간판암(看板岩) 까지, 이들의 설치로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현장에 다이나믹함(역동적 유연성)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설계 단계에서 바위에 대한 자유로운 디자인 창출에 도움을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경관암


△송암


△수경암


△간판암

세계적 인조암 기술을 보유한 비스케인 그룹과의 기술제휴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한국 지형과 경관에 적합한 이번 제품에 거는 기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금수강산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의 자연은 세계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어릴 시절부터 그러한 자연에서 잉태된 아름다운 나무와 바위를 보고 자랐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한국적인 정서가 있는데, 그것은 또한 지역마다 각각의 특색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북한산과 설악산의 그것이 다르듯이 말이죠.

 

저희는 지역에 따라 다른 국내 명소의 바위들이 갖고 있는 질감, 색상과 형태를 구현해냄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아이템을 완성하고자 현재도 꾸준한 개발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테마파크에서 인조암을 시공한 비스케인과의 협력은 국내 업계에서는 표현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선진기술을 가능하게 하여 우수하고 다양한 디테일 및 색감을 표현해 낼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적 정서와 세계적인 기술력을 접목함으로써 최상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가나안아트락을 현장에 실제 적용하였을 때 부각되었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었는지? 

 

그동안 가나안은 업계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평가받는 고품질의 소나무를 공급해 왔습니다.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수종으로서 조경설계 및 시공업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돼 왔습니다.

 

근래에는 미래지향적 건물과 조경공간 안에서도 활발히 적용되기도 하며, ‘국민나무로 칭해지기도 합니다.

 

소나무라는 아이템에 단짝처럼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바위입니다. 가나안건설은 그동안 주력제품인 소나무와 자연석에 대한 연구와 시공을 무수히 진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자연석의 경우 앞서 말했던 수많은 제약요소로, 설계자의 의도가 온전히 반영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바로 그런 어려움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답안이 바로 가나안아트락 입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의 암반과 폭포에 조경시설을 연출하는 경우, 자연석을 쌓아서 만들어낸 경치는 반복되는 패턴과 식재연출의 제약을 받아 자칫 조잡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가나안아트락은 원지반에 잘 생긴 바탕의 암반면이 있는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대상지에 아름답고 조화로운 질감과 크기를 구현해 낼 수 있으며, 균형잡힌 식재연출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실제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해 집니다.

 

무엇보다 금액적인 측면에서 대형 자연석과 비교해 크기에 따라 30~50%이상을 절감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가나안아트락의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보니 시중에 나와있는 인조암 제품과 다르다는 점을 느꼈다.

가나안아트락의 차별성은 비단 정교한 외형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소위 갈비집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흔히 접했던 FRP 소재의 패널결합식 인조암 제품들은 패널 연결부분의 부자연스러움, 두드렸을 때 통통거리는 소리와 같은 요인때문에인조암이라는 것을 일반인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들은 화재와 외부충격에 강하지 못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른 색바램과 형태변화 등으로 원형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나안아트락의 차별성은 내부 골조를 일체형으로 만들고 일체형으로 마감 제작하는 공법에 있습니다.

특히 마감 부문에서 구조적 강도를 보완하는 층(T50~75)과 외부의 질감을 표현하는 층(T50~75)을 순차적으로 시공하여 내구성과 표면의 깊은 크랙 등의 질감표현 및 굴곡(웨이브) 부문에서 기존의 FRP 인조암 등과 확연한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와 같은 세계적 테마파크에서 사용하는 보증기간 20년 이상의 고품질 마감도료(고농축 마이크로 칼란트)의 사용도 가나안아트락의 차별성을 높이는 요소로 크게 작용합니다.

 

이러한 차별성을 통해 고품질의 명품 인조암을 생산함으로써 인조암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끌어올리는 첨병이 되도록 보다 노력하겠습니다.

 

죽전에 가나안아트락 야외 상설전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 전시장 준공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아트락 론칭과 함께 상설전시장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는데요. 왜냐하면 바위는 빛에 의한 사진왜곡이 아주 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로슈어로는 제품의 진면목을 보여주기에 분명한 한계선이 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아트락 시공대상지를 일일히 돌아보는 것도 시간과 거리상의 제약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가나안에서는 고품질의 소나무와 함께 다양한 품질과 질감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장을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치 소나무와 바위 갤러리에 와있는 듯한 임팩트를 주어 감동과 결심을 일으키는 것이 상설전시장 설립의 주요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치면서...

인조암 사업을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김찬수 대표는 인조암 사업부와 함께 다양한 해외 사례와 기술들을 섭렵했다. 이를 통해 세계 수준의 인조암들과 우리나라 제품의 기술력 차이가 적지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찬수 대표는세계 최고수준의 인조암은 찍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숙련된 기술자들이 하나하나 조각하여 탄생한 하나의조형물개념으로 통한다고 설명하며, 가나안 아트락 역시 이러한 선진 기술을 받아들여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조암이 추구하는 지향점이 자연암의 모습에 최대한 다가서는데 있다고 한다면, 60년대 미술의 한 경향이었던 극사실주의와도 일맥상통한다.

실제 세계적 수준의 인조암 기술자(조각가)는 엔지니어가 아닌 아티스트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사실은 더욱 명확해진다.

 

인조암을 둘러싸고 있는 기술역시 물론 중요하지만, 이러한 정교한 기술들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들의 보유유무가 강조되는 이유이다.

 

그러한 점에서 김찬수 대표는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우리는 한국과 해외에서 인조암 제작 경험이 풍부한 최고의 인력풀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나안아트락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한국이 아닌 세계를 경쟁상대로 삼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의 제품을 대면하게되면, 지금까지 국내의 인조암제품과 차별화되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김찬수 대표이사와 김득철 이사(아트락 사업부, 좌), 방성태 과장(아트락 사업부, 우)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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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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