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대로에‘한글 마루지’ 조성

47만㎡규모 ‘한글문화관광 중심지’ 랜드마크로
라펜트l기사입력2011-01-15

서울시가 세종대로 일대 47만㎡에한글 마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마루지는 랜드마크를 의미하는 우리말로 세종대로 일대는 세종대왕 생가터·주시경집터·한글학회 등 한글 관련 기존 시설들이 풍부해 한글을 주제로 하는 문화관광 중심지 조성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한글 마루지에 △공원·시범가로 등 한글 관련 시설 조성 △한글 사랑방 운영·생가 재현 등 한글 문화상품화 △한글교실·붓글씨 체험 등 한글체험관광 활성화 △한글 문화콘텐츠 지원 △한글 관련 국제행사 개최 등을 통해 한글 마루지를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한글의 상징로로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 한글 마루지 조성위치

 

세종로공원에한글 11,172마당상반기 중 조성

먼저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옆에 위치한 세종로공원에 8,868㎡규모한글 11,172마당을 올 상반기 중 조성한다.

 

‘한글 11,172마당이란 한글자모 24자로 만들 수 있는 총11,172 글자를 나타내는 것으로 가로, 세로 10cmx10cm 돌포장석에 11,172명의 국민이 한자씩 써서 공원 바닥에 설치할 계획이다.

 


▲ 세종로공원

 

주시경 기념공원 + 주시경길 시범가로 조성


▲ 주시경길 시범가로 조성위치

서울시는 종로구 내수동 75번지 일대에 주시경 선생을 기리는 기념공원 조성을 2012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한글학회~주시경집터~사직로를 잇는 연장 900m엔 주시경길 시범가로 조성사업을 올해 추진한다.

 

시범가로에는 픽토그램을 활용한 도로 표지판, 안내표지판과 한글 벤치, 한글관련 야외 전시와 각종 퍼포먼스 공간을 마련한다.


장기적‘세종대왕 생가재현 추진

서울시는 장기적으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태어난 생가 재현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대왕 생가터를 알려주는 것은 통인동 자하문로 보도상에 설치된 표석뿐으로 약 3,861㎡로 추정되는 세종대왕 생가 재현을 위해 재현 위치, 규모, 방법 등에 대한 타당성을 우선 검토하고, 대규모 예산이 소요됨을 감안해 생가재현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 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세종대로 일대 한글마루지 종합계획'을 마련해 세종대로 일대의 공간적, 제도적 기반 마련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한글 마루지 자문단은 종합계획 수립과정에서 한글, 한글한류, 외국인, 디자인, 한글상품, 역사문화 분야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국가고유문자를 소재로 마루지를 조성한 도시는 서울이 전 세계를 통틀어 처음이라며세종대로 일대를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가 흐르는 곳으로 조성해 한글을 세계인이 사랑하고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상품으로 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mr@hanmail.net
관련키워드l한글마루지, 세종대로, 랜드마크, 세종로공원, 주시경기념공원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게시물

인포21C 제휴정보

  • 입찰
  • 낙찰
  • 특별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