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조성 본격 추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 24억5천㎡부지에 792억 투입경상북도가 새마을운동에 대한 가치를 재정립하고, 21세기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올 상반기 중 토지보상과 함께 착공해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주변인 구미시 상모사곡동 일원 24억5천㎡의 부지에 총 사업비 792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CM) 착수와 도시관리계획, 공원조성계획,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기본설계평가로 에스티엑스건설(주)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도는 연면적 28천㎡규모를 이용해 한마음 공원, 역사이해 공원, 창의연수 공원, 글로벌 공원 등에서 새마을운동을 한자리에서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새마을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공원별 조성 계획
한마음 공원은 3억5천㎡의 부지에 각종 행사 기능과 박람회기능, 휴식·산책을 가능하도록 구상해, 원형의 새마을 광장을 중심으로 조각공원, 분수대 설치, 조각물 등을 전시한다. 지하에는 7천㎡의 대형 주차장이 들어선다.
역사이해 공원은 7억8천㎡ 면적에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이념관과 태동단계부터 현재 글로벌화 단계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대관, 분야별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주제관을 설치한다.
아울러 역대 새마을유공자를 추모하는 명예의 전당과 1960부터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되돌아보고 과거를 회상할 수 있도록 재현촌을 설치한다.
창의연수 공원은 11억3천㎡의 부지에 새마을운동의 이념과 정신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교육 공간조성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자료관과 리더쉽 훈련장, 구상의 숲 등이 위치하게 된다.
글로벌 공원은 1억7천㎡의 부지에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미래 가치화하고 세계화하는 공간으로, 해외 활동사업을 패러다임별로 소개하고 해외에서 추진 중인 유사사업을 비교분석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한편, 지난 1월 25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조성사업 실시설계 자문위원회’가 구미시 상모사곡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됐다. 윤창욱 도의회 예결위원장을 비롯해 구미시의원, 새마을, 도시계획, 토목, 조경, 디자인 분야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수렴된 자문위원의 의견은 실시설계에 최대한 반영될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도가 UN과 공조 하에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개발국가 빈곤퇴치를 위한 글로벌 새마을운동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으나, 새마을 정신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이러한 사항들을 모두 충족하는 시설로 조성해 글로벌 성지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교육테마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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