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세계에서 으뜸가는 자전거 도시로 평가됩니다. 코펜하겐은 말로 듣던 것보다 훨씬 더 자전거가 일상 생활화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한편 자전거 정류장 모습에서도 시각적 효과를 고려한 환경 디자인적 고민과 흔적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도시가 화려하지 않지만 여유와 품격 그리고 멋이 풍겨납니다.
해변을 따라 산책을 나왔습니다. 이곳에도 걷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산책로의 정비가 잘 되어 있고 풍광도 좋네요.
워터프런트 시설이 돋보이네요. 바다와 연안이 자연스럽게 일체가 되어 조화롭네요.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에서는 다양한 물놀이와 수상훈련이 한창입니다.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의 활동 모습이 진지하네요.
바다를 끼고 산책하며 새로운 모습들을 만납니다. 데크 로드를 걷다 보면 작은 쉼터도 나오고 숲이 있는 광장이나 문화공간도 나오네요.
자연석을 이용한 볼라드도 특이합니다. 어떻든 자동차보다 보행자의 안전과 자전거를 위한 배려가 많네요.
무작정 걷다보니 교량을 건너 아파트단지가 나왔습니다. 옥외공간의 녹색환경과 시설들이 반갑네요.
주택가와 해안은 인접합니다. 해변을 따라 공원과 산책로가 정비되고 있네요. 이곳은 도시재개발과 정비가 한창 진행되나봅니다.
해안을 따라 번성했던 공장들이 대부분 철거되고 광장이나 공원으로 정비되었네요. 공원 산책로가 끝없이 연결됩니다. 산책하는 사람보다 주로 자전거를 이용하네요.
아직은 수목이 많지 않고 시설물이 많아 삭막한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풍광이 좋고 공기가 맑아 걷기에는 만족스럽네요.
해변 가까운 건물들은 주로 문화공간과 오피스 기능 같습니다. 벽면 녹화도 재미있네요. 왼쪽 벽면은 담쟁이 덩굴이고 오른쪽은 서양담쟁이랍니다. 서양담쟁이는 덩굴손으로 줄기를 지지하므로 반드시 등반보조시설이 필요하지요.
서양에서는 퍼골라에 올리는 녹음용으로 등나무 대신 많이 활용한답니다. 하중의 부담이 적어 구조물 보호와 안전에 유리하지요.
건물들의 여러 모습과 경관 요소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어떠한 도시라도 처음 방문하게 되면 모든 게 궁금하고 신비롭지요. 특히 이곳은 한 국가의 수도이기도 하지만 디자인과 자전거, 생태와 문화 환경이 세계적으로 특출한 도시로 손꼽힌답니다.
어제 유람선에서 살펴보았던 곳들이 오늘의 답사코스가 되었습니다. 모든 경관은 관망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지요. 고급스런 요트들과 고풍스런 주거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네요. 이곳 사람들의 여유와 품격 있는 생활상이 부럽기만 합니다.
운하로 연결된 도시 곳곳이 여유롭고 풍요롭게 느껴집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나 고급 요트를 즐기는 사람 모두가 만족해합니다. 우월감도 위축됨도 없어 보이는 자연스런 모습들이 부럽네요.
해변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갑자기 넓은 도로를 만납니다. 간선 녹색도로 같네요. 많은 보행자와 자전거가 이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무리 속으로 끼어들었습니다. 레스토랑과 상가들이 밀집된 상업지구네요. 젊음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서양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모습 같네요. 소원을 새긴 종이쪽지를 나뭇가지에 매다는 일본의 풍습이 재현되었나 봅니다. 이곳은 매우 복잡하고 시끄럽네요. 저도 이미 늙었나 봅니다.
이곳 역시 사람과 자전거로 붐비고 복잡하네요. 필자는 백화점이나 이런 곳에서는 잠시도 머물기 힘들어하지요.
뉘하운(Nyhavn) 항구랍니다. 1670년경 건설된 코펜하겐의 관문이었답니다. 당시 선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선술집과 식당이었는데, 지금은 운하를 유람하는 보트의 출발지입니다. 넓은 도시 광장과 접하여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있어 번잡합니다.
어제 보트도 이곳에서 출발하여 1시간 남짓 유람했지요. 파스텔톤의 벽돌건물이 화려하고 고풍스럽네요. 특히 저녁노을이 물든 바다에 투영된 모습은 환상적이랍니다.
뉘하운 항구는 1962년 조성된 보행자 거리와 광장으로 연결되어 있지요. 풍광과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답니다. 광장에서의 공연이 도시를 보다 젊고 품격 있고 활기차게 만들지요.
이 도시의 사진 배경에는 언제나 자전거가 등장하지요. 도시 골목마다 자동차가 지배하는 우리나라 수준과 비슷할 것 같네요. 언제 가는 우리도 이러한 모습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코펜하겐에서는 승용차의 필요성을 크게 느낄 수 없을 것 같네요. 먼 거리는 트램과 버스를 이용하고 웬만한 곳은 자전거를 활용하지요. 시내에서 승용차는 쉽게 볼 수 없고 무척 불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현실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