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조경기술자 고용 현 상태 ‘유지’

한국고용정보원 ‘2017 한국직업전망’ 발간
라펜트l기사입력2017-04-27

 


한국직업전망 2017 ⓒ고용노동부

향후 10년간 조경기술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대표직업 약 200개에 대한 일반 직업정보와 향후 10년간의 고용전망 및 요인을 수록한 ‘2017 한국직업전망’을 지난 7일 발간했다. 

‘2017 한국직업전망’은 향후 10년간 조경기술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경기술자의 일자리 전망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건설경기 전망이 지목됐다. 건축공사에 이어 조경공사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조경기술자는 2015년 약 10.6천 명에서 2025년 약 10.9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0.2천 명(연평균 0.2%) 정도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 한국고용정보원, 2016)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감률 추정치 ⓒ고용노동부


조경기술자 현황 ⓒ고용노동부

국내 건설경기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국내 건설수주는 2015년의 호황기를 지나 2016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접어들고 2017년 이후 2~3년 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건설경기 하락은 조경공사업의 경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향후 국내 건설경기 하락 가능성, 이홍일·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16)

조경기술자의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침체된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 사업이 증가하고, 경제 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환경이나 문화, 여가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조경공사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부는 국토 경관개선 및 관리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며, 지방자치단체도 주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도시공원 및 녹지 조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천이나 습지, 산림 등의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공용 자투리땅을 공원화하는 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향후 건설경기 전망이 좋지 않지만, 조경시설에 대한 양적, 질적 수요가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다. 따라서 향후 조경기술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 책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7개 분야 195개 직업에 대한 상세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일자리 전망 결과는 향후 10년간의 연평균 고용증감률을 –2% 미만(감소), -2% 이상 –1% 이하(다소 감소), -1% 초과 +1%미만(현 상태 유지), 1% 이상 2% 이하(다소 증가), 2% 초과(증가) 등 5개 구간으로 구분하여 제시했다.

고용변동 요인의 8가지 범주는 ▲인구구조 및 노동인구 변화, ▲산업특성 및 산업구조 변화, ▲과학기술 발전, ▲기후변화와 에너지 부족,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대내외 경제 상황 변화, ▲기업의 경영전략 변화, ▲정부정책 및 법·제도 변화 등이다.
글_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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