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디자인과 결합해야”

식물공장(도시농업)과 디자인 국제 세미나
월간 환경과조경l, 권솔이(대구가톨릭대), 조성호(영남대)l기사입력2013-11-21

 
 

식물공장(도시농업)과 디자인 국제세미나1119() 오후 2시부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5층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대구 경북디자인 센터에서 13일부터 24일 까지 열리는 ‘World Design Week in Daegu 2013’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도시농업 현황, 도시농업과 디자인 융합사례, 국내 도시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도시농업 디자인 사례 및 농업과 디자인 융합방안

박종화 대표(㈜에코브랜치)는 도시농업과 디자인의 결합에 대해 발표했다.

 

인류 역사를 보면 도시는 농업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농업과 도시는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산업화로 인해 1차 산업과 2차 산업이 분리가 되면서 도시와 농업이 나누어졌다.

 

도시화가 지속될수록 경제는 성장했지만, 도시화와 환경오염, 그리고 정서장애와 고립감등 도시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의 대안으로 도시와 농업이 다시 만나는 도시농업을 찾게 된 것.

 

도시농업은 식량생산에 목적으 두고 있는 기존 농업과 패러다임을 달리한다. 도시와 농업, 그 속에 엔터테이먼트가 결합한 ‘Agritainment’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도시농업은 생산이 아닌 레저와 여가로서의 농업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도시(Urban)+농업(agriculture)+디자인(design)의 느슨한 결합

도시농업을공간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았을 때, 흙이 부족한 도시의 특성상 도시농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은 도시의 모든 공간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도시(Urban)+농업(agriculture)+디자인(design)’ 의 느슨하고 유연한 결합으로 생성된 도시농업 디자인은 우리의 도시농업의 방향성과 맞닿아있었다. 박 대표는 명확하지 않은 3가지 단어의 결합들은 창조에 대한 우리의 본성과 이제 막 시작하는 도시농업의 결합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화 대표는 도시농업 사례를 설명하면서, 현재 인공적인 도시의 단점을 극복하려는 대안들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에코 그린건축, 생태건축, 옥상텃밭, 식물 공장, 녹색기술, 실내 농장이 그것으로 흙이 부족한 도시에서 사용 가능한 공간은 모두 도시농업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녹색기술의 경우 아무리 생산효과가 높다고 하더라도 디자인적인 요소를 배제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위의 대안들 외에도 소재적인 측면의 업사이클링 텃밭과 커피찌꺼기를 이용한 버섯재배 텃밭, 그리고 빗물을 이용한 토마토 재배가 가능한 자연생태계 디자인을 통해 도시농업 속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종화 대표는 도시농업 디자인이 텃밭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공동체, 커뮤니티가 가능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야 하며, 우리가 인간의 욕구 중 하나인 소통의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 디자인으로 접근해 도시농업 디자인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글·사진 _ 권솔이(대구가톨릭대), 조성호(영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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