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수백만 년 동안 가장 잘 보존된 복합화산 중 하나
백두산 / 유네스코 공식 홈페이지
백두산의 중국 부분이 백두산의 중국명 ‘창바이산’(Changbaishan)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등재로 백두산보다 청바이산으로 널리 사용될 수 있다, 동북공정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유네스코는 18개의 지질공원을 세계지질공원으로 27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의 청바이산 소개 자료에 따르면 “지린성 동남부에 위치한 창바이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중요한 다상 분출을 기록하는 극적인 지형과 다양한 암석 유형이 있는 화산 활동을 위한 야외 교실”이라며, “지난 수백만 년 동안 가장 잘 보존된 복합화산 중 하나로, 화산의 완전한 형성을 기록하고 화산 형성 과정을 연구할 수 있다”고 평했다.
또한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높고 가장 큰 호수인 산 정상의 천지는 숨 막히는 경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질공원은 쑹화강의 원천에 있는 담수 생태계의 포괄적인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관광을 촉진하고 환경 복원 프로젝트를 위해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20년 중국 영토에 속하는 백두산 지역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신청했다. 백두산은 4분의 1이 북한, 4분의 3이 중국 땅이며, 천지는 약 54.5%가 북한에 속한다.
외교부는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승인은 백두산의 지질학적 보호가치에 따라, 관련 절차에 따라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관련된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결정 직후 박상미 주유네스코대사는 백두산의 중국 영역 부분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에 주목하고, 백두산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산이며, 앞으로 등재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백두산 / 유네스코 공식 홈페이지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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