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 시민작가정원으로 더 풍성해진다
전주시, 오는 5월 2일~6일까지 전주월드컵광장에서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 개최
전주시 제공
오는 5월 전주월드컵광장에서 펼쳐지는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가 시민 작가들이 설계한 아름답고 창의적인 정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준비된다.
전주시는 15일 전주정원문화센터에서 초록정원사 양성과정 교육생과 전주에서 활동하는 정원해설사, 정원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정원산업박람회 시민작가정원 설계안 작품발표회’를 진행했다.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는 시민작가정원 3개소가 전시될 예정으로, 시와 조직위원회는 공모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시민작가정원을 만들 3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은 ▲정미소팀(송민정, 소재호, 백미랑)의 ‘온리정원(穩里庭園)’ ▲윙즈팀(송현호, 최주혜, 김가빈)의 ‘체터링(Chattering)’ ▲그린베이스팀(김진희, 신정희)의 ‘천지인(수호의 문)’이다.
이날 작품발표회에서 3개 팀은 각각 앞으로 조성할 정원의 설계안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시민작가들은 이달 말부터 오는 4월까지 전주월드컵광장에 설계안에 따라 정원을 조성하게 되며, 완성된 정원 작품은 박람회 기간 시민과 관람객에게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식물생육에 양호한 기후조건과 유통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식물소재 중심의 정원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 정원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로 4년째 정원산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시는 올해 박람회에서 시민들이 자연과 문화를 결합한 전주의 정원문화를 새롭게 발견하고 즐길 수 있도록 3개의 시민작가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정원을 전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3회에 걸쳐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로 인정받는 황지해 작가의 특별작가정원이 만들어지며, 프랑스 ‘쇼몽 가든페스티벌 작가정원 공모’에 당선된 박정아 작가와 조경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교육과 연구에 힘쓴 전문가이자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에 선정된 바 있는 조동범 작가가 초청작가정원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이번 박람회에서는 독창적인 시각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 정원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 유형의 정원과 더불어, 산업전 참여업체들이 함께 만드는 10개소의 협업정원,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정원 등 시대를 반영한 다양한 정원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나의 정원, 나의 도시, 우리의 내일(정원을 가꾸는 사람; Homo Hortulanus(호모 호르툴라누스))’를 주제로 한 올해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문화행사도 진행되며, 정원 분야의 138여 개의 산업체가 참여해 최신 정원시설과 도구, 식물 및 꽃 등 다양한 정원용품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세계적인 정원 작가와 시민작가, 정원해설사, 시민 초록정원사, 정원 분야 산업체, 일반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준비할 것”이라며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에 치유와 힐링을 선사하고, 전주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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