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상장, 해외진출 가속
조경 등 건설부문 글로벌 사업역량 조기 확보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하여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건설부문은 조경, 에너지 절감, 리모델링 등 친환경 기술 및 사업역량을 극대화하여 연수원, 호텔, 병원 등 특화 시장의 수주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역량을 조기 확보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션부문의 핵심 육성사업인 패스트패션(에잇세컨즈)의 경우, 과감한 공급망 투자 등 차별화된 사업역량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고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리조트부문은 해외 선진파크의 국내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용인 에버랜드의 시설 확충과 이와 연계한 호텔 투자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급식사업(웰스토리)은 글로벌 사업역량을 조기 확보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장을 통해 삼성에버랜드는 대주주(44.5%)로 있는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신기술 확보, 경영인프라 투자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적극적인 IR활동으로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에는 이재용 등 특수관계인이 45.56%의 지분이 있고, 삼성그룹 계열사와 문화재단이 19.36%를 소유하고, KCC가 17.0%, 자사주가 15.23%, 기타 2.37% 지분율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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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가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 재원 확보, △순환출자 구조 개선, △지분가치 극대화를 통한 삼성그룹 주력 계열에 대한 지배력 확보 등을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상장이유를 분석하였으며, "각 사업부문별 가치를 종합해보면, 에버랜드의 기업가치는 약 8.26조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 중 E&A(건설 조경)부문은 지난해 1조5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윤주화 사장은 "삼성에버랜드는 각 부문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 인력, 경영인프라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6월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 글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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