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차로 줄이고 광장·공원 확대···서울대표보행거리로!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 접목으로 브랜드화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4-26
세종대로 공간재편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세종대로가 서울대표 보행거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도로 공간 재편사업의 핵심인 세종대로사거리~숭례문교차로~서울역 교차로 1.5㎞ 구간 공사를 5월 착공해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로공간재편사업은 차로 수나 폭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보행안전시설, 편의시설, 자전거 등 녹색교통, 공유교통공간 등을 조성해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혁신하는 사업이다.
시는 대표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프랑스 파리의 대표 길인 ‘샹젤리제’처럼 서울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세종대로 교차로~서울역 교차로 구간은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축소된다. 차도가 축소된 자리에는 서울광장(6449㎡)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만3950㎡)이 생기고, 세종대로 전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보행공간에는 도심의 푸르름을 더해줄 이팝나무, 느티나무, 청단풍 등 19종의 다양한 나무들을 심어 다층식재 녹지대 3328㎡가량을 조성한다. 보행길에는 각 지점별로 특색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가로수 보호판, 방호울타리, 디자인벤치 등을 설치한다.
대한문 앞 보도는 최소 6m 이상 넓어져 현재 580㎡ 규모의 역사문화광장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역사문화광장과 인근의 정동길을 연계한 다양한 역사문화 이벤트가 운영되고, 관련 역사를 재조명하는 보행코스도 개발한다.
숭례문 주변으로 500㎡ 규모의 보행공간이 신설되고, 남대문시장으로 가는 횡단보도가 이설돼 보행 접근성이 개선된다. 남대문시장 앞 광장은 공원으로 꾸민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종대로는 오랜 시간 우리나라를 대표해온 중요한 공간이다. 이번 재편사업을 통해 광화문부터 숭례문을 거쳐 서울로 7017까지를 ‘걷는 도시 서울’ 정책을 상징하는 서울대표보행길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문 앞 역사문화 광장 / 서울시 제공
숭례문 둘레 보도신설 / 서울시 제공
숭례문 둘레 보도신설 / 서울시 제공
오색풍광 / 서울시 제공
북창동 구간 보도확장 조감도 / 서울시 제공
남대문시장 앞 느티나무 광장조성 / 서울시 제공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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