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영주 부석사 세계유산 신청
지난해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2-05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된 봉정사 전경 ⓒ경상북도
경북 안동 봉정사를 비롯한 한국의 7개 전통산사가 세계유산 등재를 공식 신청했다.
신청한 사찰은 ▲봉정사(경북 안동), ▲통도사(경남 양산), ▲부석사(경북 영주),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선암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등이다.
이들 사찰로 구성된 연속유산인 ‘산사’는 신앙과 수도, 생활의 기능이 어우러진 종합 승원으로, 오늘날까지 명맥이 이어져 온 소중한 유산이다. 영문으로는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라는 명칭으로 등재 신청했다.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은 지난 2013년 ‘한국의 전통산사’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지난해 7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세계유산 자문,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현지실사와 서류심사를 거쳐 내년 7월경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봉정사는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12년(672)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 스님이 창건했다.
국보 제15호 극락전, 국보 제311호 대웅전, 보물 제1614호 후불벽화, 보물 제1620호 목조관세음보살좌상, 보물 제448호 화엄강당, 보물 제449호 고금당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봉황산 중턱에 자리 잡은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화엄종의 본산이다.
국보 제18호 무량수전, 국보 제17호 석등, 국보 제19호 조사당, 국보 제45호 소조여래좌상, 국보 제46호 조사당벽화, 보물 제249호 삼층석탑, 보물 제255호 당간지주, 보물 제220호 자인당 석조 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735호 고려각판,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127호 원융국사비 등 문화재 10점을 보유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지실사에 대비하고 유적의 보존관리에 더욱 힘을 쏟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세계유산 등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글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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