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금암체련공원, 생태놀이터로 탈바꿈
지역아이들의 아이디어 반영돼···야호생태놀이터로금암체련공원 전경 / 전주시 제공
전주 구도심 노후화된 어린이공원이 자연 친화적인 생태놀이터로 탈바꿈됐다.
전주시는 어린이놀이터지만 놀이공간이 부족했던 금암체련어린이공원에 국비 7000만원 등 총 2억 3300만원을 투입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야호 생태놀이터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금암체련공원 야호 생태놀이터는 사업구상 단계에서부터 금암동 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특히 참여한 주민들은 놀이시설물보다는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평지만 있었던 놀이터에는 길이 70m의 긴 잔디언덕이 조성됐으며,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넓은 모래광장과 흙마당이 생겼다. 또, 잔디언덕 주변으로는 아이들이 마치 숲놀이터에 온 것처럼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놀 수 있도록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 약 1000여 주가 식재됐다.
뿐만 아니라 금암체련어린이공원 야호 생태놀이터에는 여러 명의 친구들과 잔디언덕에서 함께 타고 내려올 수 있는 너비 3m의 와이드 미끄럼틀과 아이들의 모험심을 높여주는 모험놀이대도 새로 설치됐다.
시는 향후 이곳을 찾는 도심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집 가까이에서 자연생태를 접하고, 흙과 물, 풀, 나무 동식물 등 다양한 자연적 요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한 놀이활동과 체험,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놀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환경부 공모사업을 통해 아중어린이공원과 효림어린이공원을 생태놀이터로 조성한 바 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놀이터의 주인은 아이들인 만큼 앞으로도 아동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아동친화공간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도심 속 아이들이 자연을 벗 삼아 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동의 놀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전주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암체련공원 전경 / 전주시 제공
- 글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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