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신…녹지 네트워크 구축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온도를 낮춰 삶의 질 높인다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5-21

전라북도 군산시가 도심 생활권 녹색공간 확대와 녹지 네트워크 구축으로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시는 바람이 다니는 길을 만드는 도시바람길숲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활용한 새들허브숲조성 등 도시숲사업을 통해 녹지공간 확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숲사업은 자연이 도심으로 들어와 생활숲, 옥상녹화, 가로수길, 도시공원 형태로 조성되는 것으로, 도심의 공기정화와 온도조절 기능으로 열섬현상을 완화해 쾌적한 생활여건을 만들고 공원이나 숲길 중간중간 있는 휴게공간은 주민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바람 길이 되는 도심속 숲을 만든다도시바람길숲

 

군산 도시숲 조성사업의 한 축은 도시 내·외곽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찬공기를 도심 내로 유입될 수 있는 길(통로)을 만들어 대기오염 및 기후환경문제 개선에 활용되도록 바람길을 조성하는 도시바람길숲이다.

 

도시바람길숲은 시 전역에 오는 2025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자연·역사·문화가 함께하는 군산 Wind LINE을 조성, 산림과 도심 녹지를 잇는 사업이다.

 

바람길숲 중점 조성 대상지인 철길숲은 사정삼거리에서 출발해 구)군산화물역까지 2.6의 폐철도를 따라 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지나가며, 수송로, 진포로, 문화로, 구암3.1로의 간선도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숲을 조성한다.

 

철길숲은 바람타고 흐르는 군산 근대역사문화라는 주제로 전체 4개의 테마구간, 진입부 역동적 공간 만들기 활력힐링 및 감성 공간 만들기 여유철길의 추억 및 흔적 만들기 추억군산시 화합의 장 만들기 어울구간으로 나뉜다.

 

특히 시는 폐철도 구간에 바람길숲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에 공모·선정됐다. 이에 오는 6월 중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은 본격 추진된다.

 

도시철길숲은 레일을 보존해 군산이 품은 근대역사의 아픔을 기억하며 숲을 조성, 치유하고 미래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감으로써 역사의 보존과 활용을 함께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철길숲이 조성되면 산책로, , 휴게시설 등 지역주민 여가생활 공간 확충으로 지역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시는 철길숲을 따라 원도심과 신도심이 이어지고 특색있는 녹지공간으로 서울의 경리단길과 같은 군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인근 상권의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항상 푸른 도시로 가꾸기 위해 지역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수종과 상록성 난대수종의 식재를 검토하고 있다. 구간별 특색있는 관목과 초화류 등을 식재해 철길숲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3군산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자문단 및 행정실무협의체 회의를, 지난 4월 주민설명회 및 군산시의회 간담회를 마쳤다.


한편 도시바람길숲은 전라북도가 올해 펼치는 도시숲 확대 사업 중 하나다전북도는 올해 군산시를 포함한 전주시익산시 등 시군에 도시바람길 숲과 기후대응 도시숲자녀안심 그린숲 등 조성키로 했다이를 위해 전북도는 올해 총 392억원을 투입한다.

 

미세먼지 걱정없이 어린이가 뛰놀 수 있는 새들허브숲

 

새들허브숲 사업은 도심 내 장기미집행 근린공원에 녹지공간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정화로 시민이 생활 속 자연을 느끼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기후대응 도시숲 사업이다.

 

대상지는 수송동 새들근린공원으로 군산예술의전당과 실내배드민턴장과 접해있어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시는 인근 잔여부지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어 온전하게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행정절차를 이행했고, 산림청 국비 29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들허브숲 사업은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뛰어놀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숲 놀이터 조성을 비롯한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마당, 우수를 활용한 수경공간, 억새원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올해 안으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도시바람길숲과 새들허브숲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다양한 삶의 질을 높이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며, “도심 속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하여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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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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