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이션, ‘코티지 정원’ 오픈! “오감으로 정원을 즐겨요~”
식물의 아름다움에 집중한 영국의 전원 풍경을 닮은 정원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10-20
플랜테이션이 새롭게 조성한 코티지 정원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계절 가을, 일상을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픈 사람들에게 오감으로 정원을 체험하는 색다른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씨티칼리지가 운영하는 플랜테이션이 내부 테마정원 일부를 감상 위주의 공간에서 체험형으로 전환해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에 리뉴얼된 정원은 가우라, 왜성수크령, 휴케라, 후록스 등 30여 가지 수종의 식물 7,000여 본을 혼합식재해 코티지 정원 분위기로 조성했다.
코티지 정원은 장식의 화려함보다는 식물의 아름다움에 집중한 영국의 전원 풍경을 닮은 정원이다. 식물의 조합으로 소박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정원의 한 유형으로 다양한 식재 스타일이 발달했다.
플랜테이션 코티지 정원은 지루하지 않으면서 풍요로운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비움과 채움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사계절 지속가능한 경관을 연출하기 위해 식물의 질감과 색감, 개화기 등을 고려해 식물 종을 배치하고, 테이블과 벤치를 정원 요소요소에 넣어 휴식기능을 더하는 동시에 포토존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했다. 평온한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계절의 정취와 아늑한 분위기를 한껏 즐겨볼 수 있다.
정원은 수크령 화단, 키 높은 화단, 키 낮은 화단, 혼합화단 형태 조합으로 채워졌다. 점진적 배치로 방향성을 부여해 흐르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화단 사이 동선을 주어 코티지 정원으로의 접근성을 확대했다.
밤나무 영역은 플랜테이션 중앙에 위치해 숲정원의 분위기를 이어주면서 공간의 전환점이 되는 전이공간이다. 기존 식재에 수크령을 보식하고 실외가구를 배치해 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송강폭포부터 인접한 곳은 플랜테이션 내에 흩어진 조각물을 한데 모은 조각공원 형태로 재조성됐다.
한편, 플랜테이션은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정원 문화 휴식공간이다. 북한산의 경치를 정원 안으로 끌어들여 풍부한 주변의 자연환경을 향유토록 했으며, 편의시설을 갖추어 여유로운 자연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곳에는 오랜 시간 자연이 가꿔온 숲정원이 공간의 틀을 형성하고 있으며, 넓은 잔디마당(메인스타디움)과 생태정원, 테라스 정원, 실내정원, 다로베 에비뉴, 수련지, 송강폭포 등 다채로운 테마정원들로 구성돼 있다.
-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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