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디자인뜰 ‘하나의 정원, 나만의 다섯 쉼터’···TREND GARDEN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서 만난 ‘권혁문’ 가든지디자인뜰 대표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5-10


TREND GARDEN / 가든디자인뜰 제공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평화’를 주제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서 유독 메타세콰이어길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웅장한 차경을 선사하고 있는 아담한 정원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작품의 명칭은 변화무쌍한 공간을 뜻 하는 ‘카멜레존’과 서로 상반된 것을 섞어 놓은 '믹스'를 콘셉트로 조성된 ‘TREND GARDEN’이다.


30평이라는 아담한 정원에서 여러 경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TREND GARDEN’은 일전을 앞둔 투우장의 소가 쉴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을 뜻하는 케렌시아를 모티브로 만든 ‘보라색 조형물’과 서로 상반되는 자생·외래종 야생화, 5개의 롱 벤치로 구성됐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사진을 찍게 만드는 보라색 조형물인 ‘케렌시아’는 푸른 계열의 색감을 가진 향후룩스, 빈카가 펼쳐진 블루와 어울려 퍼플가든을 이룬다. 이어 흔히 떠오르는 숲속의 갈색 빛 오두막이 아닌, 해외 호텔을 연상케 한다. 그는 이 케렌시아로 “컨트리한 이미지가 강한 전원생활 속 오두막을 요즘 시대에 맞게 표현해 봤다”라고 설명했다.


5개의 롱 벤치와 식재된 자생·외래종 야생화들은 앉는 위치마다 색 다른 향을 느끼게 해준다. 정원 곳곳에 있는 벤치와 벤치를 둘러싼 로즈마리, 미스김라일락, 유럽봄맞이꽃, 털수염풀들로 인해 30평이라는 아담한 정원 속에서 5가지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특히 케렌시아 맞은 편 롱 벤치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케렌시아(높이 4.5m)가 길게 뻗은 메타세콰이어(높이 15m)를 안고 있는 모습의 공간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어 케렌시아 바로 옆에 있는 벤치에 앉으면 케렌시아 뒤편에 식재된 자작나무와 황금 메타세콰이어로 인해 숲에 있는 듯 풍경을 느끼게 된다. 또한 양쪽 벤치에서는 유럽봄맞이꽃과 털수염풀이 안개가 피는 것 처럼 몽환적인 풍경도 보게 된다.


다른 작품과 차별되는 점은 꽃을 절제 하며, 전체적인 공간의 색감을 살렸다. 정원에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화이트 톤의 유럽봄맞이꽃을 거쳐 중앙에 붉은 색 단풍나무, 노랑말채, 황금메타세콰이어, 화이트에서 골드로 이어져 핑크와 레드로 마무리가 되어 시선이 위로 뻗어 갈 수 있게 연출했다.


작품을 만든 권혁문 가든디자인뜰 대표는 “시대에 따라 트렌드는 변화한다. ‘욜로라이프’, ‘소확행’, ‘케렌시아’ 등 이런 용어를 보면 개인주의, 개성,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느껴진다”라며, “이러한 가치관에 따라 자신만의 공간, 개인의 공간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조성했다. 이 공간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가든디자인뜰'은 가족구성원 모두가 즐기고, 소통하고, 쉼이 있는 정원, 사람이 중심인 정원모델을 추구하며, 공간의 다양한 연출을 통해 시대를 앞서는 공간을 제시하고있다. 또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코리아가든쇼, 상하이 국제플라워쇼, 고양시 국제꽃박람회 등에 다수 입상하며 국내 정원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TREND GARDEN 퍼플가든 / 가든디자인뜰 제공







TREND GARDEN 앞  / 가든디자인 뜰 제공



TREND GARDEN 뒤



권혁문 가든디자인뜰 대표

글·사진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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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s39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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