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수풀로 오빈리 수변녹지’ 준공…1.9만㎡ 규모
양평군 “지역주민에게 탄소흡수원 및 생태계서비스 제공”경기 양평군 오빈리에 1만9,000㎡ 규모의 수변녹지가 조성됐다.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 양평군은 지난 22일 양평읍 물안개공원 폭포 앞(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155 일원)에서 ‘수풀로 오빈리 수변녹지 공동조성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수풀로는 한강의 ‘물’과 ‘생태복원지’가 만나 흐르는 모습을 ‘수(水)+풀+로(路)’ 세 단어를 결합해 나타낸 것으로 수변녹지 조성의 성과를 주민에게 되돌려 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풀로 오빈리는 한강수계 매수토지를 활용해 인접한 물안개공원 및 양평 어울림센터를 연계한 주민 친화적인 녹색휴식 공간(18,789㎡)으로 새롭게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수변녹지의 생태적 가치를 공유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에 준공한 수풀로 오빈리는 실외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잔디공간과 생태계 기능 증진을 위한 폴리네이트 가든, 천주교 양근성지와 연접한 한강수계 매수토지 내 기존 식생을 개선한 녹지공간, 그리고 남한강 인근에 조성한 명상길 등 크게 3개 공간으로 나뉘어 조성됐다. 폴리네이트 가든은 인류의 식량 생산과 자연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꽃가루 매개자(벌·나비 등 곤충류)를 위한 정원이다.
본 사업은 지난 2021년 12월 27일에 한강청과 양평군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근거해 추진됐다. 한강청은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매수한 토지를 제공하고, 조성공사에 소요된 사업비 8억 1,300만 원은 한강청과 양평군에서 균등 분담했다.
준공 이후 한강청에서는 생태 모니터링과 수풀로 생태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양평군은 수풀로 오빈리 내 식생 및 시설물 등 사후관리와 수풀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조성된 오빈리 수변생태벨트는 물안개공원, 양강섬, 생활문화센터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해 계절별로 피어나는 색색의 꽃들을 감상하고, 바람소리 및 새소리를 들으며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생태문화서비스 공간으로 조성했다”라고 말했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도 한강수계 지자체와 함께 국유지를 활용한 수변녹지 공동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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