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생태문화포럼, ‘프랑스의 생태문화’ [라펜트 조경뉴스]

국제생태문화포럼, ‘프랑스의 생태문화’

보르도, 재생공원, 베르사이유, 쇼몽박람회 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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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생태문화포럼(회장 구본학)이 9월 5일(토) 오전 10시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자하관 201호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포럼은 7월 12일(일)부터 21일(화)까지 9박 10일 동안의 프랑스 답사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발표자로 나선 구본학 교수는 △overview, △보르도, △Paris 도시재생공원, △베르사이유, △바르비종‧지베르니‧위아즈‧쇼몽 5개 주제로 나누어 설명했다.

장미식재 ⓒ구본학

필라 사구(Pilat Dune) ⓒ구본학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보르도(Bordeaux)지역은 와인지도가 따로 있을만큼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장미가 많이 식재되어 있는데, 장미가 포도에 올 수 있는 병해를 미리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한다.

보르도 지역에 있는 람사르습지 ‘바생 아르카숑(Bassin d'Arcachon)’은 넓은 갯벌에 철새가 찾아오는 곳이다. 도시와 생태지역 사이에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가교 역할을 한다.

특히 이 지역에는 필라 사구(Pilat Dune)가 유명하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유럽 최대의 사구로, 폭은 500m, 길이 약 3㎞, 높이 110~115m에 이른다. 모래를 이동시킬 수 있는 한계풍속은 4.5m/sec이다. 1930년 제정된 법률에 의해 약 12,000에이커에 이르는 사구와 주변 숲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재생공원, 라빌레트 공원(Parc de la villette)은 1970년대까지 운하를 운송수단으로 한 가축의 도살장이었던 지역이다. 1982년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제공모전을 열어 베르나르 추미가 당선됐다.

공원의 특징은 붉은 조형물 폴리(folie)로 프랑스 전통 정원에서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던 건축물이다. 공원 전체에 10m의 정육면체에서 파생된 23개의 각기 다른 모양의 폴리를 가로세로 120m의 간격으로 배치했다. 레스토랑, 상점, 전망대, 입구, 페스티벌 기간에는 무대역할 등으로 변용되면서 공원 전체에 각기 다른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라빌레트 공원(Parc de la villette) 폴리(folie) ⓒ구본학

시트로앵 공원(Parc Andre Citroen) ⓒ구본학

시트로앵 공원(Parc Andre Citroen)은 시트로앵 자동사회사 본사 이전에 따라 파리시에서 주거, 상업, 업무시설의 도시계획지구로 형성했다. 이때 국제현상공모에는 질 끌레망과 알랠 프로보의 설계안이 당선됐다.

공원의 기본적인 주제는 솜씨(Artifice), 건축(Architecture), 움직임(Movement), 자연(Nature)으로, 공원의 한쪽 끝부분인 도시에서 시작돼 자연의 세느강에 도달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기하학적인 평면과 대칭구조를 이루어 동선체계와 전체 공간의 흐름을 알기 쉽게 질서를 부여한다. 동시에 나뉜 공간에 물, 색, 질감, 형태 등을 조화롭게 채워 넣었다.

그밖에도 와인에 대한 이야기, 라데팡스, 프롬나드 플랑테, 베르사이유 궁전과 정원, 보 르 비꽁트, 퐁텐블로, 쇼몽 정원 박람회, 바르비종, 지베르니, 오베르쉬르 위아즈 등의 역사, 미술, 건축, 작품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