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추모공간 ‘기억의 터’ 재조성 작품 공모
주제는 ‘같이 걸음’서울시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는 ‘기억의 터’ 재조성을 위한 공모전을 실시한다.
‘기억의 터’는 반인륜적 전쟁범죄 피해자였지만 당당히 평화/인권 활동가로 활약하신 할머니들의 메시지를 계승하자는 다짐으로, 사회단체, 정계, 여성계, 학계, 문화계,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모여 ‘기억의 터’ 조성 국민 모금을 시작했고 19,754명의 참여로 목표액이 달성되어 2016년 서울시의 협조로 조성됐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외치신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할머니들을 영원히 기억하며 정의와 평화가 깃들도록 하는 배움의 장이자 사색의 터이다.
이번 작품 공모는 기억의 터 공간을 재조성해 예술을 통해 장소적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 의식을 고취해 인권 보호와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재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6년 조성된 기억의 터를 재건하는 이번 공모는 비워진 공간을 예술로 다시 채우며 기존 장소적 가치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데 목적을 둔다. 공모주제 ‘같이 걸음’은 예술의 상징성과 치유의 힘을 통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함께하는 연대 의식을 고취해 세계 인권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이곳의 역사적, 장소적, 인문학적 맥락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조경, 조형, 건축이 복합된 작품을 구현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체험을 선사하면 된다.
공모 대상지는 서울시 중구 예장동 2-1번지, 남산공원 통감관저터로 1,202.10㎡ 규모이다.
공간은 ▲기록과 역사적 사실, 인권운동가로서 활동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업적을 배우고 기릴 수 있는 ‘배움의 공간’ ▲피해자를 위로하고 추모하는 사유적 공간 ‘추모의 공간’ ▲위안부 피해자와 함께 연대하고 진정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공감과 연대’ ▲국제 인권 평화 증진에 함께하는 메시지를 담은 ‘인권평화의 확산’으로 구성하면 된다.
미술, 건축, 디자인, 미디어 등 장르 불문 작품 기획 가능하며, 작품의 소재, 구조, 제작 방식 등의 기본 설계 방식에 대해 제안한다.
응모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의 조경, 미술, 디자인, 건축, 미디어 분야 등 관련분야 전공자(학부 이상)로서 공공미술, 공공디자인, 건축 등 야외 환경에 설치되는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
분야별 협업 형태의 팀을 구성해 참여 가능하며, 팀으로 참여할 경우 대표자만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이면 된다.
공모전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6월 17일(월) 자정까지 공모 운영사무국 이메일(thesiteofmemory1@g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1차 심사, 기술검토, 시민의견 수렴, 2차 최종심사를 거쳐 7월 19일(금) 당선작을 발표한다.
당선작에는 2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최종 작품 심사 대상인 3작품 중 미당선작 2인에게는 100만 원의 사례비를 지급한다.
제작/설치 예산은 1억 8500만 원이며, 9월부터 11월 말까지 설치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포스터 / 서울시 제공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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