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타슈켄트 ‘서울공원’ 준공식

고려인들 고향의 정취를 느끼도록 조성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4-09-05


실크로드의 중심도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한국의 전통미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한국전통정원 ‘서울정원’이 생겼다.

서울시와 우즈벡 타슈켄트시는 바부르공원내 한국전통 전통조경이 함축된 서울공원을 조성하고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타슈켄트시장 및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9월 1일(월) 오전 11시 30분에 개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이며 중앙아시아 최대의 공업도시인 타슈켄트는 유구한 유럽전통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서울시민이 세계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타슈켄트시 서울공원은 8,067㎡의 부지에 한국의 누대, 서석지, 화계, 전통담장 등 우리나라 전통정원 시설물을 설치하고, 소나무 등 교목 249주, 무궁화 등 관목 1,344주, 과꽃 등 초화류 5,150본 등 우리나라 고유수종을 중점적으로 식재하여 2014년 5월 31일 조성했다.

공원은 2009년 5월에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 시 타슈켄트시에 거주하는 5만5천여명 고려인들로부터 한민족의 자긍심 고취와 고려인의 애환을 달래 줄 서울공원을 조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지난 2010년 7월 2일 타슈켄트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하면서 서울공원 조성에 합의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공모를 실시하여 우리나라 정원의 전통미를 살린 ‘서울별서(別墅)’를 당선작으로 선정하여, 공원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2012년 7월에 완료하고, 같은 해 12월에 첫 삽을 떠 올해 5월에 준공했다.

시는 서울공원 조성에 26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이집트 카이로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몽골 울란바타르에도 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오해영 푸른도시국장은 “해외 여러나라 도시에 서울공원을 조성함으로써 해외도시와의 우호증진과 서울의 수준 높은 조경수준을 선보이고, 한국전통조경의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공원 전경


공원 진입부 전경, 고려인 마당 전경



서석지 및 누대, 초정 및 계류



사모정 전경, 종루 및 종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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