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생활밀착형 ‘태화강 그라스정원’ 조성
별빛혜윰정원 및 달빛윤슬정원 조성…8천㎡, 3만본 식재
태화강둔치에서 열린 태화강 그라스정원 준공식에서 서동욱 남구청장과 남성현 산림청장, 이정훈 남구의회의장, 김영춘 울산산림조합장, 단체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울산 남구 제공
울산 남구는 태화강둔치 내 2개소(삼산동 1341번지, 4번지)에 생활밀착형 실외정원 ‘태화강 그라스정원’3차, 4차를 조성하고 최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조성된 정원(별빛혜윰정원 및 달빛윤슬정원)은 산림청 직접수행예산인 생활권역 실외정원조성 공모사업으로 국비 10억 원을 유치해 총 8,000㎡ 면적에 휴게공간(조형벤치, 앉음벽) 및 정원공간(경사녹지, 자연석)을 조성하고, 화이트뮬리, 버베너 등 그라스류와 다년생초화 등 53종 총 3만670본을 식재했다.
특히, 정원에 식재된 그라스 류는 잡초에 강하고 매년 새롭게 싹을 피우는 다년생 식물이며, 계절별 다른 색을 연출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울산 남구는 국가정원과 어우러진 하부둔치 관리 필요성이 대두돼 지난 2022년 태화강 번영교부터 명촌교 구간에 총 63억 원이 소요되는 ‘태화강 그라스정원 마스터플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2022년에도 산림청 직접수행예산인 생활권역 실외정원조성 공모사업 국비 5억 원을 유치해 지난해 10월 4,300㎡ 면적에 1차 ‘그라스 풀꽃강정원’을, 올해 6월에는 구비 4억 원을 들여 3,200㎡ 면적에 2차‘그라스 풀꽃강정원’을 연결해 조성 완료했다.
또한 그라스정원과 잘 어우러진 남구만의 힐링 명소로 황토 맨발길도 개통했다. 남구에 따르면, 기존의 태화강 황토 맨발길은 태화강 그라스정원 입구에서 번영교 하부부근까지 폭 1.5m, 연장 1km이었으며, 지난 10월 번영교 하부에서 학성교까지 폭 3m, 연장 1.5km로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태화강 그라스정원’은 울산시에서 2028년 태화강역 인근에 유치 예정인 국제정원박람회장과 국가정원을 잇는 관광벨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에는 아름다운 남구 지방정원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비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남구는 지난 11월 27일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정원문화를 육성할 예정이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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