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조선왕릉, 내 손으로 가꾼다

29일부터 4월 5일까지 조선왕릉 나무심기 행사
라펜트l전지은 수습기자l기사입력2014-03-28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 5주년을 맞아 국민이 직접 왕릉의 복원에 손길을 더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김정남)는 식목일을 맞아 조선왕릉 11개소에서 29일부터 4월 5일까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조선왕릉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왕릉을 만들 때 능침(陵寢)을 중심으로 일정 범위에 소나무와 잣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심을 나무는 경기도 남양주 사릉(사적 제209호)에 있는 전통수목 양묘장에서 키운 소나무(금강송) 묘목 2천 그루이다.

 

특히, 이번에는 문화유산 보전·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 회원의 가족들이 오는 29일 ‘서울 태릉과 강릉’ 능침 공간에 200여 그루의 소나무를 심고, ‘국민은행’ 직원과 가족들이 오는 29일 ‘서오릉’에서 소나무를 심는 행사도 함께 이루어진다.

 

참가신청은 선착순으로 받고 있으며, 각 능 관리소 홈페이지의 행사 일정을 참고하여 해당 관리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당일 현장 참여자에게도 소나무 묘목을 나누어 준다.

 

_ 전지은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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