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을 동북아의 생태축으로"
자연환경대상, 추계심포지엄에서 WCC 한국총회 논의(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회장 신규환)의 ‘추계심포지엄 및 제 11회 자연환경대상시상식’이 지난 11월 25일 서울 장지동 가든파이브에서 개최되었다.
신규환 회장(SH 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제철 과장(환경부 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 심상렬 회장((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 이민우 회장((사)한국조경사회)의 축사가 이어졌다.
유제철 환경부 과장은 “이번에 협회 추계심포지엄에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추진 및 참여방안’을 주제로 선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최하는 환경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오는 2012년 9월 우리나라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내년 총회에 대비해 한국적 특성이 담긴 발의안을 IUCN에 제안할 것임과 동시에 WCC에 대한 높은 관심을 촉구했다.
이민우 회장은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복지’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미래를 위한 환경투자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조경인 모두는 ‘환경복지’를 일구는 일꾼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좌측 상단부터 김기용 사무관, 홍석환 박사, 곽정인 박사, 최진우 박사
WCC에 발의될 한국형 논의안 제안돼
1부 에서는 ‘2012 IUCN 제주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추진현황 및 참여방안’의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김기용 사무관(WCC 조직위원회)의 ‘제주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추진내용 및 운영계획’ ▲홍석환 박사(부산대학교 조경학과)의 ‘백두대간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보전을 위한 협력 연구’, ▲곽정인 박사(서울시립대학교 도시생태학연구실)의 ‘서식처 보전 및 복원을 위한 동북아 생태네트워크 이니셔티브’, ▲최진우 박사(도시생태학연구센터 HUNECO)의 ‘미래형 생태도시 조성 촉구’ 등 총 4가지 주제발표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추진내용 및 운영계획에 관한, 다른 세 가지는 발의안의 사례를 발표하는 방식이었는데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기용 사무관은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WCC 한국 개최를 맞아 한국적 논의 주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하며, “‘성공적인 총회개최를 통한 환경선진국으로 도약’을 목표로 홍보 활성화, 한국적 논의 주제 개발, 친환경 총회 기반 조성, 협력체계 구축 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한국적 논의 주제로 DMZ 보전 마스터플랜, 녹색성장과 ‘자연+’ 세계전략, 백두대간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보전, 미래형 생태도시 조성, 동북아 생태네트워크 구축 등을 꼽았다.
‘백두대간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보전을 위한 협력 연구’에 대해 발표한 홍석환 박사는 “과거 수계망에 따라 산줄기를 이해하고 마을을 조성한 한국은 이미 복원체계에 있어 유럽보다 500년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두대간의 경우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국 전통의 지리체계이며, 이번 WCC를 통해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 생태축에 관한 논의를 동북아시아 전체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식처 보전 및 복원을 위한 동북아 생태네트워크 이니셔티브’에 대해 발제한 곽정인 박사는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과 복원을 위해서는 관계 국가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서식처의 효과적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 더욱이 동북아를 대표하는 주요 이동성 조류의 서식지를 보전 및 복원하기 위한 동북아 생태네트워크 공동 연구 및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하며, 그 협력체계의 중심에 한국이 위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진우 박사는 “‘생태도시가 지구 자연을 보호한다’는 전략아래 미래형 생태도시 조성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 실천 전략으로 “지역별 생태도시의 롤 모델을 설정하고 도시 내 생태적 현황을 지도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행정 및 시민참여 정책 또한 개발돼야만 한다.”고도 덧붙여 말했다.
한편, 박기숙 부위원장(기획홍보분과)은 홍석환 박사에게 “세계 인사들 앞에서 발제된 적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 세계 전문가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다.”며 질의했다.
이에 홍 박사는 “초안의 내용을 보고 했었지만 백두대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고 그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WCC를 통해 백두대간의 연구가 세계의 관심을 다시 끌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대상_오송제 및 주변생태계 복원사업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소(설계), (유)성림건설(시공), 한국토지주택공사(시행))
환경부 장관 공로상 표창 수상자 – 좌측부터 LH공사 안상욱 팀장, SH공사 노송호 차장, 구로구청 박원제 과장, (주)가람엘앤씨 설승진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한봉호 교수
자연환경대상‘오송제 및 주변생태계 복원사업’…공로상에 안상욱 팀장 등 5명
이어 2부에서는 ‘제11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시상식’, ‘환경부장관 공로상 표창 시상식’ 이 열렸으며, 행사장 벽에 전시된 수상작들의 패널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윤제 심사위원장은 “심사는 김윤제 심사위원장 외 11명(구영일, 김남춘, 김학범, 김효정, 박종성, 신경준, 여진구, 정태건, 한봉호, 홍태식, 황용득)으로 1차 서류심사에서는 국가환경정책 방향과의 적합성, 시공 및 유지관리, 시민의 자주적 참여 등의 심사항목으로 작품 서명서와 패널 내용을 채점하여 12개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2차는 현장심사로서 환경조경의 가치에 중점을 두어 의지와 실천 결과, 국민홍보효과 등을 고려하여 평가하였다. 더해 말하면 단일평가단이 다니며 동일한 기준으로 작품을 비교하였으며 최종 수상작은 1차와 2차의 점수를 합산하여 대상과 8개의 최우수상, 8개의 우수상을 선정하였다.”고 밝히며 평가기준과 수상작에 대한 심사평을 전했다.
‘제11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 대상에는 ‘오송제 및 주변생태계 복원사업’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설계), (유)성림건설(시공), 한국토지주택공사(시행))이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윤제 심사위원장은 “대상작은 지역주민, 의회, 전주시, LH공사 등이 설계, 시공, 준공, 관리 등 전 과정에 참여하여 사업을 시행하였으며, 완공 후 1년이 지났음에도 복원상태의 수준이 높았다. 또한 멸종위기식물인 낙지다리군락 보전을 통한 유전자원 보전은 학술적 가치가 컸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계속해서 환경부장관 공로상 수상자의 시상식도 이어졌다. 수상자로는 LH공사 안상욱 팀장, 구로구청 박원제 과장, (주)가람엘앤씨 설승진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한봉호 교수, SH공사 노송호 차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자연환경대상 최우수상
자연환경대상 우수상
추계심포지엄 및 시상식 화보 보러가기
-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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