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제1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이중호 씨의 ‘지붕누각’ 대상

총 72점 접수, 1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 참가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4-07-03


‘제1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이중호 씨의 ‘지붕누각’ 이 선정됐다. /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청 ‘제1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이중호 씨의 ‘지붕누각’ 이 선정됐다. 금상은 황은령 씨의 ‘아양을 잇다’가 차지했다.

 

대구광역시 동구청은 도시 공공디자인 분야에 대한 전문가, 학생 등을 대상으로 폭넓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제1회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도시공원 이야기’를 주제로, 구 대구선 폐선 이후 조성돼 이제는 도심 속 대표 공원으로 자리 잡은 ‘대구선 공원(동대구역~대림육교/총 길이 7.5km)’에 대한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모집했으며, 총 72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동구는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의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 21점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작 ‘지붕누각’은 아양기찻길~아양공원 구간에 옛 누각의 형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입체화된 상하부 통행로 디자인과 독창적인 커뮤니티 공간을 제시하는 등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대구선 아양공원 아양철교 남단에 위치한 ‘지붕누각’은 옛 조상들이 강변의 누각에서 정취를 느끼며 커뮤니티를 형성했던 점에 영감을 받았다. 시민들이 누각 위의 공간에 올라가 머무르며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지역 커뮤니티의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중앙에 이벤트 광장을 형성했다.

 

누각 아래에는 더운 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쉼터와 공공자전거 및 전동스쿠터 스테이션을 배치해 더 많은 시민이 대구선의 선형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금상작인 ‘아양을 잇다’는 아양로 구간에서 단절된 선형공원에 연속성을 부활시켜 상부에는 공중정원을, 하부에는 미디어아트 기획 공간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창의적인 공공공간을 디자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도시는 이제 단순한 계획과 설계의 단계를 넘어 특정 도시만의 느낌, 즉 어버너티(Urbanity)를 디자인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참신하고 수준 높은 도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적극 사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에서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 21점에 대해 7월 한 달간 다중이용시설인 아양교역 지하철역사, 동대구역사 및 아양아트센터 등에서 릴레이 전시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대상작 / 대구 동구청 제공

 

대상작 / 대구 동구청 제공 

 

 

금상작 / 대구 동구청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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