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은 한국조경의 티핑포인트”

제6회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06-24



 
LH공사는 운찰제 성격의 적격심사제도와 최저가 낙찰제 확대적용에 대비하여 대규모 주제공원 조경공사를 기술제안 입찰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 23() 개최된6회 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이하 기술세미나)’에서 김성용 한국토지주택공사 녹색경관 처장은 이같이 밝히며, 주계약자 관리방식 공동도급제도를 확대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었다고 설명했다. 향후조경공사의 특성을 반영한 입찰 낙찰제도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함께 토론할 것을 자리에서 제안하였다.

 

그는 개회사를 마치면서그린 인프라 구축의 토대가 되는「조경기본법」제정,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의 한 방편으로국가도시공원제도 신설, 공원녹지기본계획의 위상 정립, 공원녹지조성사업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의 자리매김, 환경복원공사업의 신설을 통한 업역 다각화, 최저가낙찰제 확대적용 등에 따른 입찰낙찰제도 개선, 조경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의 개선 등 조경 관련 정책과 제도의 발전을 위한 현안문제 해결에 많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공공기관의 역할에 대해 재차 강조하였다.

 

COEX 컨퍼런스룸 327호에서 오후 130분부터 열린 이번 기술세미나는 국토해양부 산하의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의 조경분야 기술 교류를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300여명 이상이 이 곳을 찾아 기술세미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김성용 LH 처장


이민우 한국조경사회 회장의 축사

오늘날 대형공원이 우리에게 갖는 의미는?

본격적인 순서로 들어가 배정한 서울대 교수는  공공 조경의 디자인 철학과 쟁점-대형 공원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공원은 동시대의 도시와 어떤 함수관계를 맺고 있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형공원이 왜 다시 주목받게 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그는 한국조경에 중요한 실험의 대상으로 다가올 용산공원의 갖는 의미를 상기시키며, 용산공원이 들어서는 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몇 가지를 아래와 같이 나열했다.

 

“우선 대상지에 대해 치밀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 측면에서 명확한 설정도 필요하다. 센트럴파크의 이미지, 즉 단순히 도시와 공원의 이분법적 논리(공원은 선이고, 도시는 악)로서 용산공원을 연상하기 보다는 대형공원이 갖는 동시대적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도시적인 측면에서 이곳은 서울의 한 가운데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자리에 위치한다. 중심에 있다는 것은 도시구조적으로, 또 생태적으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용산공원은 왜곡된 도시구조를 교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용산공원은 기능적으로 라지파크가 갖는 복합성, 가독성, 탄력성의 특성을 담은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용산공원이란 대형공원은 사회와 조경을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배정한 서울대 교수
 

배정한 교수는 조경가가 사회와 소통하는데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어떤 분야든지 한번 크게 올라가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예기치 못한 일들이 갑자기 폭발하는 바로 그 지점)가 있다.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 이론처럼, 지식이나 과학의 역사가 단순함수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정체기가 있다가 계단처럼 급격처럼 올라가는 모멘트가 있고, 그러한 기회가 중요하다. 용산공원처럼 중요한 사회적 영향력을 갖는 포스트 역시 조경을 점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대답을 했다.

 

배 교수는 라지파크 책 역자후기의 말을 인용해 강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크기에 상관없이 공원은 난개발에 대한 면죄부가 된다. 태생에서부터 공원은착한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도시공간에서 공원이 꼭 착한이미지로 갇혀야 될 필요가 있을까? 형태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프로세스의 작동과 생태적 성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LARGE PARKS

엮은이
_ 줄리아 처니악, 조지 하그리브스 외


옮긴이 _
배정한, 서울대학교 통합설계·미학연구실


펴낸곳 _
도서출판 조경

발행 _ 2010 12

 

공공기관의 주제발표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순으로 각각 진행되었다.


한국도로공사-한반도 생태축 복원방안 

조부연 차장(한국도로공사)한반도 생태축 복원방안(고속도로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그는 국토생태네트워크 구현방향으로서 ‘3대핵심축과, 5대광역축이 설정되어 있고 이에 대한 구축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3대핵심축으로 비무장지대, 백두대간, 도서연안 생태축이 있고, 5대광역축은 한강수도권, 금강충청권, 영산강호남권, 태백강원권, 낙동강영남권으로 나뉘어 있다.

조부장은 5대 광역 생태축에서는 훼손 및 단절지역 복원을 통해 생태네트워크 보전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3대 핵심축을 보완하기 위해 백두대간 반달가슴곰 복원을 지원하며, 도서연안 지역인 순천만 보호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부연 차장(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 건설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국수자원 공사의 손병훈 차장은수자원 건설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테마로댐과 그주변의 스토링 텔링화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손 차장은 금년 9월까지 스토링텔링에 기반한7개댐 기본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남,부항,영주,보현,담양,화순,성덕)

그 중 군남홍수조절지를 중심으로 스토링텔링 사례에 대해 중점 소개했다. 군남홍수조절지는두루미를 스토링텔링의 소재로 사용하였으며, 메인테마는두루미가 들려주는 평화 이야기이다.

이를 통해 수자원공사는 두루미테마파크, 캠핑공원(연천군), 태풍전망대와 연계한 두루 둘레길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단순히 댐이 물을 다스리는 공간만이 아니라 하나의 관광자원으로서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손병훈 차장(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서울강남지구 통합경관계획
 

마지막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김경모 과장은 서울강남지구 통합경관계획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김 과장은 이 곳은 일반적인 경관계획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계획, 후설계 형식, 즉 가이드라인을 주면 설계자가 그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디자인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금자리는 지구지정에서 인허가 끝나는 것이 3개월이란 제한사항으로, 기완성된 토지이용계획을 바탕으로 경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모산을 향한 통경축 확보, 중심가로를 어떻게 특화할 것인가가 프로젝트의 주요 핵심이라고 하였다.

김 과장은이 계획은 진행 중이고, 올해 만드는 보금자리 시범지구로서 잘 만드는 지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모 과장(한국토지주택공사)


차기주최사- 한국도로공사 박병철 팀장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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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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