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복원분야 제도 발전과 전문가 참여 확대 방안 마련할 것”
환경복원기술학회, ‘2024년 제1차 정기총회’ 개최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는 ‘2024년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는 ‘2024년 제1차 정기총회’를 지난 9일(목)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개최됐다.
송형근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때 학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자연환경보전과 생태복원을 위한 도전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 세상에 알리는 것이 학회의 근본적인 역할”이라며, “그간의 업적을 바탕으로 학회의 역할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취임 소감을 전했다.
송 회장은 다양한 기회를 통해 회원들이 기술을 공유하며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후학들이 자유롭게 회원으로 가입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 국립생태원,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 학회를 기반으로 선진기술을 논의하고 현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환경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복원분야에 대한 제도 발전, 자연환경복원사업에 전문가들이 더욱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내외적으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 국제적 협력과 대처에 대한 목소리가 매우 높다. 2022년 12월 제15차 생물다양성총회에서 몬트리올 GBF가 채택됐고, 우리나라도 국내 실정에 맞게 범부처 합동으로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작년 연말에 수립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2030년까지 생태적 가치와 우수한 육상 및 해양 면적의 30%를 보호지역이나 자연 공존 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아울러 생태계 훼손 지역을 5년에 걸쳐 체계적으로 조사해 2030년까지는 복원 우선 지역의 30%에 대한 복원을 국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환경부는 생태복원사업이 탄소 배출권으로 인정되도록 지원해 나가는 한편, 복원 관련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등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환경부는 ▲서천 장항 국가습지 복원사업을 통해 국가가 선도적으로 자연환경 복원의 좋은 모델을 만들기 위해 올해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와 협업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혁신지역에 대한 생태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자연환경 복원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자연환경 복원이 대상 지역의 생태적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보전법’ 개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분석을 위한 기술 개발 ▲기업의 ESG 경영 등 다양한 연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성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명과학대학은 다양한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급속한 기술의 진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건강한 생태계이기 때문에 학회의 기여와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설구호 (사)한국생태복원협회장은 “환경부화 환경복원기술학회, 생태복원협회가 지혜를 모으고 협력함으로써 지구환경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회는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도 주요사업 및 경과보고, 2024년도 사업계획, 안건심의 등을 다뤘다.
학회는 올해부터 ▲생태복원연구회 ▲습지생태연구회 ▲도시환경계획연구회 ▲탄소중립연구회 ▲ESG경영연구회 총 5개 연구회를 두고 최신 연구 및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연구 주제 발굴 및 학술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사업으로 ▲학회지 발간 ▲회장단 및 집행부 회의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학술용역을 실시한다.
올해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규슈공업대학 도바타 캠퍼스에서 열리는 ‘제20회 국제경관생태공학회(ICLEE)’에 참가해 특별 세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수논문상은 서울대 김은섭 씨의 ‘도시의 개발 사업에 따른 생물다양성 변화 추세 분석 – 환경영향평가의 육상 동물종을 중심으로’가, 최다논문상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김나영 씨가 수상했다.
이날 특별강연으로는 ‘일본의 생태복원 신기술 현황’을 주제로 나가노 중야녹화공기술연구소 소장이 법면녹화의 발전과정에 대해 소개했으며, 학술발표에서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그린인프라 및 시민과학 ▲생태모니터링 및 생물다양성 ▲생태복원 신기술 및 프로젝트 ▲자연기반해법 연구 및 기술 ▲환경문제 대응연구 6개 분과로 논문과 포스터 발표가 있었다.
송형근 (사)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장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조용성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장
설구호 (사)한국생태복원협회장
-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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