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년만의 승격···‘숲으로 잘사는 전북특별자치도’ 꿈꾼다
산림녹지분야 총 2618억 투자, 산림 경제·공익적 가치 증진
전북특별자치도는 1일 도청 중회의실1에서 ‘2024년 산림녹지분야 설명회’를 열어 산림시책 방향과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지난달 전라북도가 128년 만에 명칭이 변경됐다. 100여 년 만에 승격한 ‘전북특별자치도’는 정책의 첫발 중 하나로 도민의 행복을 위해 ‘숲으로 잘 살 수 있는 도’로 방향을 잡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그동안에 잘 가꾸어 온 산림자원 활용방안과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증진을 위한 나무심기와 가꾸기, 탄소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확대 등을 펼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도 올해 산림녹지분야 예산규모를 총 2,618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0.64% 증가한 수치다. 예산편성은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 강화, 산림의 경제・공익・사회적 가치 증진, 산림재난 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뒀다.
분야별 투자 규모는 산림복지 활성화 910억 원, 산림자원 관리 681억 원, 산림재해 대응 631억 원, 임업경쟁력 강화 144억 원, 산림분야 일자리 증진 등 기타분야 252억 원 등이다.
도에 따르면, 숲의 혜택을 누구든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출생기·유아기 산림체험분야(치유의숲 등 4종 143억 원), 청소년·청년기 산림교육분야(숲길 등 3종 109억 원), 중·장년기 산림휴양분야(자연휴양림 등 2종 181억 원), 노년기 및 소외계층 산림복지분야(녹색자금 지원사업 등 2종 50억 원) 등 분야별·주기별로 산림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응해 온실가스 흡수,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 완화 등 숲의 다양한 기능이 최적 발휘할 수 있도록 도내 곳곳에 도시숲(기후대응 도시숲 15.9ha, 도시바람길 숲 1개소 등)을 조성한다. 더불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숲 조성(자녀안심 그린숲 4개소), 도로변 가로수 조성관리(53.8km) 등 사업 추진으로 탄소흡수원 확충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
도는 산림의 경제・공익・사회적 가치 증진을 위해 지역에 맞는 기능별 나무심기(1,640ha)로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조성하고, 맞춤형 숲가꾸기(12,047ha)사업으로 산림자원을 관리하고자 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산불헬기(3대) 운영, 산불진화 차량, 산불 대응센터 설치, 기계화 산불진화시스템 등 총 277억 원을 투입해 진화장비를 확충해 산불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기철 산사태 예방을 위해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실태조사(1,100개소)를 조기 추진해 산사태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산림 피해지를 우기전 신속히 복구완료(9개 지역)해 2차 피해를 방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사태 현장예방단 등 산림보호와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도시녹지관리인 등 산림서비스분야에 289억 원을 투자해 1,683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으로 추진한다.
강해원 전북특별자치도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도 숲을 건강하게 가꾸고 보호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해 생활권 산림복지 향상을 위한 도시숲 조성과 정원문화 확산 등 그린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불·소나무재선충병·산사태 등 산림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임업인이 안정적인 산림소득 창출 및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 발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 같은 정책 실현을 위해 14개 시·군 산림부서장과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 한국치산기술협회, 한국산불방지 기술협회,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 50여 명이 참석한 ‘2024년 산림녹지분야 설명회’를 개최하고 산림시책 방향과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짐했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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