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예건
㈜예건, 도시 가드닝으로 새로운 도전!1970년대 국가적인 사회간접자본 개발 사업이 진행되며 본격적으로 출발한 국내의 조경 사업은 도시환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우리 사회 곳곳을 보다 정갈하게 가꾸고 다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심지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공원과 휴식처는 경제적인 여유와 함께 찾아온 환경적인 삶에 대한 우리의 가치변화가 조경이라는 요소를 하나의 필수 산업으로 자리 잡게 했음을 알려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경분야의 눈부신 발전상과 상관없이, 일반인들이 받아들이는 조경분야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왜곡돼 있다. 청계천·광화문광장이나 선유도공원의 설계를 건축의 한 영역으로 분류해 보도함으로써 조경인들 사이에 논란을 일으켰던 어느 일간지 기자의 설문조사 내용은 국내 조경 산업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대중이나 조경시설물업계 어느 한 쪽의 잘못이라기보다 서로간의 소통 부재로 인해 생겨난 무관심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공공이나 B2B 위주의 시스템에 익숙해있던 조경시설물 업체들은 대중의 관심 유도에 어느 정도 소홀했고, 일반 대중들 또한 주변에서 흔히 접하고 스스로 사용하기도 하는 휴게시설물에 대해 그 이상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공공디자인이 우리 삶의 공간에서 휴식제공과 더불어 시대정신을 반영한 창의적인 산물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대중과 조경시설물업체 사이의 소통과 이해는 이제 제품 생산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 돼가고 있다.
창립 이래, 우리나라 도시 경관 및 공원녹지 휴게시설물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예건은 시대적인 변화를 선도하고 조경시설산업의 대중화를 이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조경시설물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수많은 조경시설물 전문업체가 이미 포화상태라 평하는 국내 조경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변함없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예건의 저력은 무엇일까?
예건 측은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평한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건 제조사로서 당연히 갖춰야할 기본조건이 됐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튼튼한 베이스를 갖추고 대중 속으로 들어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과감하게 먼저 추진할 수 있는 행동력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남이 하지 않은 독창적인 것을 시도하는 도전적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경영
예건 휴게시설물의 특징은 조형적 요소를 단순화하고 천연재료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공공시설물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그로 인해 이용자들과 소통할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예건의 제품은 세계 어느 도시·공간에서도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예건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디자인연구소를 중심으로 매년 새로운 개발제품을 선보이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2010년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협업해 독창적인 카림 벤치 시리즈를 선보인 것과 2011년 유럽 우수저장활용시설 분야의 선두주자 독일 그라프社와 제휴해 국내에 빗물저장활용시스템을 소개한 것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그 결과 조경시설물업계 최초로 유명 디자이너와 디자인 작업 및 제품화를 진행해 조경시설물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과 함께 독일, 캐나다, 이스라엘 등의 세계 유수 기업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업의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예건 푸르너스 론칭 당시
2012년을 위해 예건은 또 다른 출발을 준비했고, 지난 5월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에서 새로운 가드닝 브랜드인 ‘푸르너스’를 공식 선보였다. 푸르너스는 도심 생활 속에서 정원을 가꾸는 아이디어를 얻거나 가드닝을 일상화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없다는 점을 착안한 예건이 이전부터 준비한 신개념 브랜드다.
도시농업은 일본의 시민공원, 독일의 클라인가르텐, 캐나다의 커뮤니티 가든 등과 같이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풍요를 누리는 세계 각국에서 이미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50 클럽 가입, 고령화 사회, 삶의 질에 대한 가치 변화가 서로 맞물려 농업이라는 분야가 하나의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으며, 이와 같은 인간 중심의 생산적인 여가활동은 앞으로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게 예건의 설명이다.
다섯 가지 제품군(가든퍼니쳐, 그늘막, 가든첨경물, 어린이가든, 수경시설물)으로 구성된 푸르너스는 도시 곳곳에서 텃밭, 옥상 및 베란다 등의 공간에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는 도시농업 및 도시녹화를 위한 시설물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가드닝 제품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우리 생활 속의 가드닝 라이프를 선도할 계획이다.
정원문화의 대중화 선도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가드닝제품 수요자들을 위해 예건은 올 하반기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디자인연구소 건물에 쇼룸을 오픈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정원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예건은 대중들에게 이미 친숙한 플로리스트이자 탤런트인 공현주씨를 푸르너스 전속 모델로 발탁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 조경시설물 분야에서 모델이 등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이는 예건이 조경분야의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건은 푸르너스를 론칭함으로써 공공시설 위주의 조경시설물이 도심 내 가든이라 불릴 수 있는 수많은 공간속에 도시민의 일상을 담아내는 생활용품으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푸르너스 제품을 필요로 하는 수요는 공원이나 개인 정원 혹은 도심 텃밭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호텔·리조트·레스토랑·카페 등을 비롯해 아파트, 일반회사 건물 등처럼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된 장소 어디서나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전시기간 동안 푸르너스 가든을 방문했던 서울 시내 특급호텔과 리조트, 기업의 실내·외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은 제품 전체에 고른 관심을 보이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예건은 기업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관공서 및 지자체와 같은 공공부문에서도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푸르너스 브랜드의 홍보와 전략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예건은 경작에 필요한 물주기를 빗물저장활용시스템과 연계해 실용적인 물 관리를 해결하는 방안을 선보이는 등 저에너지, 저영향개발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경박람회에서 전시된 전통 우물을 재현한 공동우물이 그 대표적인 모델로 빗물을 저장해 텃밭용수로 사용함으로써 친자연적이고 생태적인 삶을 실천할 수 있고, 지역사회의 쉼터와 만남의 장소를 제공해 도시 공동체 의식을 증진할 수 있는 공간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예건은 지금도 새로운 제품개발에 전력을 다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경시설물 선도기업 중 하나로서 공공시설물 산업의 역량을 키우고 영역을 확장하며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 글 _ 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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