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제2회 녹색도시 공모대전 최우수
최우수상, 가천대 건축과 국설희 외 3명의 ‘Urban Dam’최우수상
Urban Dam_국설희, 방성윤, 이동준, 김현지 (가천대학교 건축학과)
세계적인 온도상승과 기상변화로 인하여 1차적인 피해는 홍수 피해라고 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돌발폭우는 현재의 중앙집중식 물 관리 시스템으로는 부족함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의 절반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돌발 폭우시 빗물이 빠르게 저지대로 흘러가게 되며 하수구나 강으로 모이게 된다. 그래서 폭우가 올 때마다 하수가 넘치고 지역의 하천이 범람하는 등 홍수피해가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이는 첫째, 중앙집중식 물 관리 시스템의 기능을 초과했다는 근본적인 이유와 둘째, 한국의 지형적인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러한 해결방식으로 인해 작품에는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다랭이논 구조를 도입했다.
우리 선조들은 가뭄과 여름의 홍수를 겪는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물 관리 기술을 자연스럽게 터득하였다. 강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다랭이논은 턱을 높여 빗물을 고이게 하였고 담을 수 없는 빗물의 양은 계단식의 구조로 인해 밑으로 물을 보내게 하였다. 이렇듯 빗물을 받아쓰는 방식으로 선인들은 물 부족을 자연스럽게 해결하였다. 또한 다랭이논으로 탄산가스를 흡입하며 대기를 정화하고 지하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였다.
Urban Dam은 다랭이논 형식을 빌린 새로운 대안학교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사람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한다. 비가 올 때는 홍수를 예방하는 재난방지 시설로 쓰이고 단계적으로 우수를 저장하여 사람과 자연에게 되돌려 준다. 빗물을 저장함으로 인해 학생들은 도심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하게 되고 주변의 거주민들에게 부족한 물을 제공해주며 또한 탄소배출을 억제하고 공기를 정화시킴으로써 자연재해의 근본원인을 해결한다.
Urban Dam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 고유의 정신을 가져왔다는 것이고 열린 경관을 통해 사시사철 바뀌는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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