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남은 순천정원박람회, 드러나는 윤곽
[순천정원박람회 D-100] 지금까지 경과와 공모전 모음오는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열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Garden of the Earth)’이란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네덜란드·프랑스·중국 등 세계 10개국과 국내 지자체, 업체 등 총 71개의 나라와 업체가 참여하여 다양한 정원을 선보인다.
또한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 찰스젱스가 디자인한 ‘물의 정원’과 황지해 작가의 ‘환상의정원’도 만날 수 있다.
정원박람회장은 크게 주 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 수목원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주 박람회장 조성은 86%, 습지센터는 100%완공돼 10일(목) 준공식을 갖는다. 그 밖에 수목원은 82%, 꿈의 다리는 97%가 조성되어 현재 종합공정율90%이다.
토목과 건축공사 등의 구조물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꽃 식재는 3월까지 마무리해서 4월 20일 개장할 계획이다.
방문객 주차시설은 10개소에 13,000대(승용차 12420, 버스 580)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숙박시설도 순천시 관내 471개소(6860실)를 확보했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도심에서 5㎞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자연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할 녹지 등 에코 벨트(Eco-belt)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박람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태동은 지난 2008년 1월으로 거슬러올라 순천시가 국내 최초로 국제생태정원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선언에서 출발한다.
2008년 10월, 순천시에 국제생태정원박람회의 유치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2009년 4월 17일에는 정부부처인 산림청의 심의를 거쳐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2009년 4월 24일에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인 AIPH 실사단이 순천시를 방문해 정원박람회 계획을 보고 받았고, 2009년 9월 16일 오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개최된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제61차 정기총회’현장에서 2013년 정원박람회 개최지로 한국의 순천시가 선정됐다.
정부의 예산지원을 얻기 위해 지자체장과 공무원, 지역 정치권이 함께 노력했고 시민들은 자원봉사 활동 등을 전개해 왔다.
또한 학생들은 학생기자단을 구성해 정원박람회 준비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전파했고, 대학생들 역시 지자체와 연계한 홍보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는 박람회 조성을 위해 다양한 공모를 진행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박람회장 조성사업에 반영했다.
먼저, 2009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공모’를 진행했다. 총 10팀이 최종참가하였고,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소장 이민우, 안세헌)의 ‘웰컴투정원골’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마스터플랜’ 당선작 패널
또한, 박람회장에 조성될 실외정원과 실내정원을 정원 디자이너 및 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했다. ‘실외테마정원 공모’는 국내ㆍ외 수상작 13개 팀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13작품은 정원박람회장에 대륙 별 전통양식의 정원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조성된다.
‘실내정원공모전’은 총 38개 팀이 응모해 13개 작품을 최종 선정되었으며, 당선작은 정원박람회장내 실내공간에 전통양식과 환경이라는 주제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박람회 조직위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한‘한평정원’경연대회와 박람회 홍보를 위한 UCC 공모, 포스터 공모를 진행했다.
김상윤 외 2명(에이트리)의 ‘한국의 부뚜막 정원’과 한승욱(서울시립대)의 ‘Can Recycling Plants’, 영국 Wilson Mc William studio Gavin Mc William의 ‘Drift’
실내정원공모전 대상작‘어느 선비의 느린 정원’_㈜그람디자인
박람회장은 A~J로 구역을 나누어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박람회 조직위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4가지 동선을 정해 추천하고 있다.
A구역은 나무존(Teww Zone)이라고 하여 숲을 만드는 나무라는 주제로 늘푸른 숲길, 단풍오솔길, 명상숲공원, 봄바람길, 에코지오 숲광장, 정원나무 도감원이 있다.
B구역은 물새존(Waterfowl Zone)이라고 하여, 습지에 사는 물새라는 주제로 만남의 광장, 물새 호수정원, 빛의 서문, 순천 야생원, 순천만 WWT습지,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순천만 지붕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C구역은 꽃길존(Flower Zone)으로 정원으로 이어진 꽃길이라는 주제로 동천, 동천공연장, 에코지오 도시숲, 환상의 정원을 볼 수 있다.
D구역은 가족존(Family Zone)으로, 지구의 정원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남도 식당A, 동화 속 미로정원, 마녀의 약초꽃길, 소망의언덕, 실내정원, 야수의 정원장미, 은행나무 숲길, 조경산업 전시관, 지구 동문, 허브까페, 호숫가 잔디마당이 자리하고 있다.
E구역은 산길존(Mountain Path Zone)으로 순천만으로 이어진 산길이라는 주제로 가을 숲길, 남도 숲길, 수목 전망지, 편백 휴양숲, 한국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F구역은 미래존(Future Zone)으로 순천만이 꿈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남도 식당B, 순천만 PRT, 순천만 꽃재배장, 순천미인정원, 에코지오 온실을 볼 수 있다.
G구역은 웰빙존(Wellbeing Zone)이라고 하여, 순천만에서 즐기는 웰빙이라는 주제로, 꿈의 다리, 벛꽃 나들이길, 산야초원, 중국정원, 프랑스정원, 한방 약초동산, 한방 체험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H존은 개울길 'S', 기업 정원, 네덜란드정원, 독일 정원, 미국 정원, 바위 정원, 산나물 정원, 세계 국화원, 세계 약초원, 순천만 바람 언덕, 순천만 호수, 스페인 정원, 약술원, 약욕원, 어린이 놀이정원, 억새소리길, 에너지 식물원, 에코지오 식물 공장, 영국정원, 이탈리아 정원, 일본정원, 작가정원, 철쭉 아치숲, 태국 정원 등이 조성되어있다.
I구역은 습지존(Wetland Zone)이라고 하여, 자연과 동화되어 사는 지혜의 땅, 습지라는 주제로 문턱없는 숲, 순천만 비오톱습지, 순천만 생태체험교육장, 천년의 산책길이 자리하고 있다.
J구역은 순천만 존(suncheon Bay Zone)으로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다. 이 곳에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순천문학관이 위치하고 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개최 100여일 앞둔 현재까지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여념이 없다”며, “올 2월부터 방문객들을 위해 예행연습을 통한 미비점 보완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글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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