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한강, 고니가 날아오른다
서울시「2030 한강 자연성회복 기본계획」발표, 올해 4대 사업 추진
앞으로 ‘두모포에 큰 고니 날아오르고, 아이들 멱을 감는 한강’이라는 목표로 2030년 까지 한강의 자연성이 회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일 「한강의 자연성회복 기본구상」을 발표하며, 올해 4대 선도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2030 한강 자연성회복 기본계획」을 올 연말까지는 수립한다는 밝혔다.
시는 지난 3월부터 한강시민위원회와 함께 그동안의 개발 사업이 한강의 자연성에 끼친 영향을 평가하고, 시민ㆍ전문가 의견, 기본구상 학술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강의 비전과 정책방향을 수립했다.
기본구상에는 상실된 자연하천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훼손된 생태·역사·경관적 가치를 복원하는 8대 핵심과제가 담겨 있다.
8대 핵심과제는 △자연하천 물길복원 △생물서식처 복원 △역사·경관 복원 △한강 숲 조성 △생태축 연결 △수질개선 △지속가능한 하천관리 기준 마련 △하천거버넌스 체계의 단계적 구축이다.
먼저 시는 자연하천의 물길 회복을 위해 잠실ㆍ신곡수중보와 지천의 낙차공을 개선하고, 내년부터 복원 후보지인 안양천ㆍ홍제천 합류부, 여의도샛강․밤섬, 중랑천 합류부, 탄천합류부 등 4곳에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개별단위의 자연하안, 모래톱, 천변습지, 한강 숲 조성 등에 한강의 역사·경관복원 개념을 더한 ‘통합적인 생태ㆍ경관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한강 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한강의 하천관리기준을 마련하고 하천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 중 올해 4대 선도사업으로 △반포 서래섬 생태·경관거점 복원 시범사업, △탄천 합류부 등 4곳 한강 숲 조성, △보전·이용이 조화를 이룬 관리기준 마련, △한강 하천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생태ㆍ경관복원 후보지 8곳 중 이촌ㆍ반포권역에 속하는 반포 서래섬 주변에 우선 인공호안을 자연하안으로 바꾸고, 동 구간을 중심으로 자연성 회복 효과가 집약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반포천 낙차공개선, 수변 식생대 조성을 추진한다.
또한 여의도 샛강 합류부 요트마리나 주변과 잠원 한남대교 하류, 잠실 나들목 주변과 탄천 합류부 등 4곳에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기업, 학교 등과 함께 연중 강변 숲을 조성해 나가게 된다.
이밖에도 시는 하천관리기준, 생태 친화적인 공원ㆍ시설 이용 기준 등을 담은「한강기본조례」를 마련하고, 범시민 자율실천 규범인「한강 보전ㆍ이용 10원칙」을 작성할 계획이다.
- 글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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