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 정원스토리페어] 김혜율 ‘The Little Forest’ 대상

‘2024 울산 정원스토리 페어’ 성료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4-06-03


(사)울산조경협회는 ‘2024 울산 정원스토리페어’ 시상식을 30일 중구 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개최했다. / 울산조경협회 제공 

 

‘2024 울산 정원스토리페어’에서 김혜율 씨의 ‘The Little Forest’가 시민/학생 참여정원 대상을 수상했다.

 

(사)울산조경협회는 ‘2024 울산 정원스토리 페어’ 시상식을 30일 중구 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개최했다.

 

‘2024 울산 정원스토리 페어’는 ‘비밀의 숲 _동화의 나라’를 주제로 울산 중구 예술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시민/학생 참여정원 20개소와 모델정원 1개소, 기업체 참여정원 1개소가 조성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민/학생 참여정원 금상은 DREAM_SCAPE(박하민, 이채연, 박찬희, 김한비, 송민섭), 은상은 ▲BEHIND STORY: 다람쥐 쳇바퀴 돌 듯(정소원, 김성은, 함정아) ▲해저의 숲: 이몽림(박준하, 김예찬, 차다훈, 안영훈, 윤성찬), 동상은 ▲HELP ME: 늦지 않았어요!(정순덕, 김호경, 박은영) ▲9와 4분의 3(양예준, 장은제, 이태희, 김하늘, 조진성) ▲추억은 꽃처럼 아름답다(장상택, 오은석, 손경록, 권옥순, 최정숙)이 받았다.

 

한편 울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사)울산조경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울산시민에게 정원문화의 새로운 이상을 제시하고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를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해 더 아름다운 정원 도시로 가꾸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상 수상자 / 울산조경협회 제공

금상 수상자 / 울산조경협회 제공



은상 수상자 / 울산조경협회 제공 

 

동상 수상자 / 울산조경협회 제공 

 

 

대상│The Little Forest│김혜율 


 

작은 동화같은 마을, 리틀포레스트에는 꽃과 식물보다 작은 사람들이 산다. 주민들은 자연을 삶의 일부로 여기며, 자연이 이를 알아 식물들이 무럭무럭 자라 마을보다 훨씬 커져 마을을 지켜준다.



금상│DREAM_SCAPE│박하민, 이채연, 박찬희, 김한비, 송민섭


 

지친 삶 속에서 웃음을 잃은 어른이 되어 버린 당신에게 다시 동심을 안겨다 줄 장소가 생긴다면 어떤 꿈을 꾸고 싶은가? 꿈과 동심의 나라로 당신을 초대한다.



은상│BEHIND STORY: 다람쥐 쳇바퀴 돌 듯│정소원, 김성은, 함정아


 

다람쥐가 자신이 제일 소중히 여기는 도토리를 땅에 숨긴다. 하지만 다람쥐는 이를 전부 기억하지 못하고 잊혀진 도토리는 시간이 지나 큰 나무로 자라게 된다. 그렇게 자라난 나무들이 모여 또 다른 숲을 이루고 이 숲은 다람쥐의 비밀을 담은 숲이 된다.



은상│해저의 숲: 이몽림│박준하, 김예찬, 차다훈, 안영훈, 윤성찬


 

당신은 현실에 치여 마음 속의 꿈을 잊은 채 살고 있지는 않나요? 이곳, 깊은 바닷속 숲 이몽림은 꿈의 정령이 희미해져가는 우리의 순수한 꿈에 다가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는 공간이다.



동상│HELP ME: 늦지 않았어요!│정순덕, 김호경, 박은영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식물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기후휘기로 많은 동식물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기후위기 시계는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 솔나리처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자. 아직 늦지 않았어요!



동상│9와 4분의 3│양예준, 장은제, 김하늘, 이태희, 조진성


 

우리의 동화는 이제는 갈 수 없는 어릴 적 이야기일 수 있지만 꿈을 통해 현실의 어려움에서 잠시 벗어나 동화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그 꿈은 비밀스럽고, 현실과 동화를 연결하는 서로 다른 공간을 이어주는 터널과도 같다.



동상│추억은 꽃처럼 아름답다│장상택, 오은석, 손경록, 권옥순, 최정숙


 

비밀의 문을 지나 꿈과 상상속의 이정표를 따라가면 동화속의 정원이 펼쳐지고 꽃과 식물을 통해 치유와 힐링을 경험하고 현실에서 다시 꿈과 희망을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경중몽: 푸른 기억속의 우리│최성우, 현희영


 

‘피오키오’에서 피노키오와 제페토는 고래에서 재회한 후 탈출한다. 비밀스러운 고래 뱃속을 정원으로 조성해 피노키오의 희생정신, 극정인 만남, 인간으로의 성장을 담아보았다.



누구의 발자국일까?│이은경, 이정림, 이은주, 송봉대, 양진우


 

어릴 적 비가 오면 우산을 쓰지 않고 장화를 신거나 맨발로 첨벙첨벙~ 빗방울 튕기며 뛰어놀지 않은 사람 있었을까? 그러던 어느 날 커다란 발자국을 발견했다. '누구의 발자국일까?' 조그만 내 발자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혹시!! 동화 속 걸리버 아저씨의 발자국이 아닐까? 상상하며 나무의자에 앉아 혹시나 올지 모를 걸리버 아저씨를 기다려 본다.

 


동심을 비추다│이소윤, 박시연, 이지현


 

동화는 우리가 잊고 있는 감정과 생각을 발전시켜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잃어버렸던 동심을 되찾을 수 있다. 동심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정원에 그려보았다.



랄라라릴라│손수경, 정순엽, 김미예, 이미선, 서헌희


 

가요 ‘비밀의 화원’ 노랫말을 모티브로 오솔길과 음표가 그려진 의자와 새집을 배치, 동화 속 정원에서 ‘랄라라릴라~’ 흥얼거리며 편하게 머무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백설공주와 흰지팡이의 일곱난쟁이│이해용, 성채윤, 김태용, 김태하


 

이 정원은 백설공주와 시각장애를 가진 일곱 난쟁이가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허브의 달콤한 향기, 부드럽고 까슬한 촉감, 그리고 바람 친구 풍경의 은은한 소리를 담았다. 작은 정원이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행복과 깊은 쉼을 선물하고 싶다.



비밀의 숲을│임미소, 임고은


 

마샤 브라운의 ‘돌멩이 수프’에서 영감을 받았다. 동화 속 군인들은 재치를 발휘해 몇 가지 재료로 맛있는 수프를 만들었다면 ‘비밀의 숲을’에서는 흙, 풀, 나무 등의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숲을 조성했다.



작지만 큰 세계│류시연, 김종현, 손예진


 

‘작지만 큰 세계’는 정원이 하나의 동화처럼 큰 세계로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은 정원 안에서도 꽃의 향긋함에 취할 수 있고 따뜻함과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한 권의 아름다운 동화가 아이들을 매료시켜 그 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것처럼.



프롤로그(prologue)│ 안도영, 김진우, 문성윤, 조윤아, 황지현


 

벨과 야수의 사랑을 상징하는 장미, 거울에 비친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 식재와 시설물을 이용하여 동화를 표현했고 그 너머의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은 관람의 재미가 될 것이다. 사랑과 이야기가 가득한 우리 정원에 당신을 초대한다.



Beauty’s Bloom: my pure story│전승빈, 김수연, 이수지


 

화려함 뒤에 감춰진 순수함의 비밀을 찾는 공간.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영감으로 진정한 내면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이다. SNS 시대의 가면을 벗고 내면을 발견했으면 한다.



COLOR-풀│임민영, 박채희, 서은미, 전석훈, 서시윤


 

한때 황량하고 평범했던 공간, 어느 날 갑자기 다채로움을 안고 나룻배가 등장했다. 그 나룻배의 유려한 물결은 마치 마법처럼 흘러가며 공간을 생기 있고 아름답게 변화시켰다. 이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에게 어릴 적 잊힌 동심을 떠올리게 하며 동화 속 세계로 초대했다.



DopamiNation│이현지, 박응규, 정혜원


 

DopamiNation = Dopamine + Nation

 : 동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을 토대로 도파민 중독자 뇌의 시각화를 통해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의 위험성, 그리고 균형의 나무를 통해 고통과 욕망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SEA:CRET│여준석, 이윤아, 김하진, 노가빈, 임한나


 

어린 시절 꿈꾸는 환상의 세계, 어른들이 잊어버린 바다와 그 속에 숨겨진 숲, 펼쳐지는 동화같은 이야기, 사랑을 찾아 떠나간 인어공주, 폭풍우로 난파된 배의 보석상자,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각자의 동화 속 세상을 이곳에 선보인다.



With FutUre│이서진, 지연주, 박연빈


 

원래 생물들의 서식지인 자연을 도시로 개척하며 생기는 곳을 비밀의 숲으로 해석했다. 앞으로 이 공간은 원래 주인인 생물과 인간이 공존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제공: (사)울산조경협회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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