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녹색도시의 주인은 시민’

‘제1회 수원그린포럼 2013’개최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3-03-27

 

수원시가 올해부터 1인당 공원면적을 3m2 추가 제공하고, 4.15km 면적의 녹지공간을 추가 확보한다. 또한 공원녹지관리 시민참여 확대 시킬 계획이다.

수원시는 26() ‘제1회 수원그린포럼 2013’에서 수원시 공원녹지에 관한 비전을 발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매년 2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8색길 조성사업, 시민 맞춤형 공원 조성 등 푸른 녹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9월에는 세계 최초로 생태교통수원 2013 포럼을 개최한다, 수원시 올해 진행 사업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행사를 통해 수원시 녹지문제와 장기미집행 문제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대안이 속출되길 바라며, 시민들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내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공원녹지 비전

 

시는 올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녹지공간 확충, △시민과 함께하는 녹지공간 확충, △오감만족 자연치유 도시만들기 등을 기준으로 단기, 중장기 별로 공원녹지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녹지공간 확충 중 단기사업으로, △작은 정원 58개소 조성, △하늘정원 9개소 설치, △고가차도 교각, 옹벽 등 10개소 입체녹화 실시, △이야기가 있는 터널형 가로수길 조성, △학교숲 20개 추가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중장기 계획으로는 △서울대학교, 국립산림과학원과 MOU체결로 수목원, 시험림 개방, △수원 식물원 조성, △장기 미집행 공원 9개소 공원 조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녹지공간 확충으로 단기 사업에 △수원 8색길 총 135km 조성, △골목길ㆍ길거리 정원 조성, △축제, 정원 관련 행사 연 31회 개최, △유관기관과 파트너십 구축, △공원녹지 분야 시민단체 통한 시민녹색운동 활성화, △시민 조경가드너 양성, △수원그린포럼 국ㆍ내외 1번씩 총 2회 개최 등으로 진행한다.

 

중장기로는 공원관리를 시에서 민간위탁으로 전환하고, 사회적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취약 계층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 사업으로는 황구지천 주변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수원 백년의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수원시는 △산림생태복원사업 추진, △숲속도서관 8개소 조성,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 여가시설 6개소 설치운영, △애견공원, 물놀이공원 등 주제공원 8개소 조성, △국민지원사업 확대, △산림탐방안내소 설치, △국제 자매도시 전통정원 조성 등의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민참여 도심녹화 정책

 

 

‘제1회 수원그린포럼 2013’에서는 수원 공원녹지 정책을 위한 토론회도 함께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1시민참여 도심녹화 정책’, 2미집행 공원 정책 대안이라는 두가지 주제로 나누어 논의됐다.

 

발표를 맡은 김인호 교수(신구대)는 국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수원시 도시공원 정책을 제안했다.

 

김인호 교수

 

김 교수는 도시공원은 단순 녹지서비스 가치뿐만 아니라 경제적ㆍ사회적ㆍ환경적 가치로 확대되어 사회문제까지 해결한다, “앞으로는 시민참여와 파트너십을 확산해 도시공원을 조성하고 관리ㆍ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민참여형 공원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관에서는 공원관리운영사, 마스터가드너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성과지표를 통해 경쟁심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하였고, 시민참여형 공원의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인호 교수는 "공원 유지를 위한 관리차원을 넘어 도전적인 공원운영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1부 토론은 임승빈 원장(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김인호 교수(신구대), 정연규 생태공원과장(수원시), 이대영 녹지교통위원장(수원시의회), 안상욱 박사(한국토지주택공사), 이성근 처장(부산그린트러스트)이 시민참여 도심녹화 정책에 대해 논의 했다.

 

미집행 공원 정책 대안 

 

 

2부에서는 미집행 공원 정책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은 이재준 부시장(수원시)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박문호 연구교수(서울시립대), 이강오 사무처장(서울그린트러스트), 이경희 사무국장(푸른길)이 참석해 의견을 전했다.

 

박문호 연구교수(서울시립대)한정된 기간과 재원으로 장기 미집행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집행 공원 부지를 대상으로 정말로 필수적인 시설인지 재검토하여 중요도 순으로 존치하거나 변경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원으로 조성되는 미집행 공원들은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조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국유지 무상양여, 민간자본 유치 등 다각적인 재원 확충방안을 모색하거나, 임대차제도, 시민참여 등 비재정적인 조성 방법 또는 내셔널 트러스트에 의해 기증받거나 기부금 모집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해 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녹지 면적 감소, 임야 및 녹지 전환으로 인한 시민들의 삶의 질감소, 택지 및 도시용 용도 전환으로 인한 이용 불편 등 ‘2020년 공원 자동실효시 미칠 영향을 고려해 대비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문호 연구교수 

글·사진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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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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