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 일상의 활력이 넘치는 수변공원으로!
건강한 생태水공간 도전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9-21
신천 고정식 수영장 설치 조감도 / 대구시 제공
대구광역시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글로벌 팬데믹 등 일상생활이 변화됨에 따라 야외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요구하는 시민 눈높이에 맞춰 신천을 생태·문화·활력·스마트한 고품격 수변공원으로 조성한다.
신천 수변공원화 계획은 총사업비 5,890억원(국1,709, 시4,181)으로 ▲고품격 수변공원화 ▲건강한 물길 복원 ▲시민 일상향유 공간조성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행정시스템 구축의 4대 전략과 10개의 실행계획을 통해 신천을 대구 대표 여가 공간과 관광거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생태·문화·활력·스마트한 고품격 수변공원
신천은 도심에 위치해 연간 600만명이 찾아오고 있으나 그간 치수 중심 공간으로 관리함에 따라 산책로, 체육공간 등 제한적 활용에만 머물러 있었다.
시민의 호응이 좋은 간이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도 매년 반복 설치와 철거로 시민 불편이 지속돼 대구시는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고정식 물놀이장을 만들어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전환되도록 변화무쌍하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푸른 희망의 숲을 조성해 탄소중립을 확산하고, 시민들에게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걷고 싶은 녹음길을, 동·식물에는 서식처(Biotope)를 제공해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생태환경을 만든다.
치수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이를 조망할 수 있는 교량 등에 감성 리버뷰 테라스를 구축해 먹거리와 함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천에 분산되어있는 보, 분수 등 각종 시설물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스마트하게 자동제어하고 재난 알림, 와이파이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풍부한 유량, 깨끗한 수질, 악취 Zero 건강한 물길 복원
신천에 풍부한 유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12월부터는 낙동강 표류수 10만톤/일 정수처리(BOD기준,수질1등급)해 추가 공급, 유지용수를 두배로 늘린다.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기존 유지용수로 공급 중인 하수재처리수 10만톤을 한 번 더 여과하거나 금호강 원수를 정수 처리하는 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모래톱이나 수질정화 식재를 통해 하천 본연의 정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우·오수 분류화로 하천오염원을 차단하고 하수 악취차단을 위해 악취저감장치 설치와 실시간 제어를 위한 스마트 하수도사업을 추진해 건강한 물길을 복원한다.
이 복원된 수자원을 활용해 상류 하천변 모래톱에 백사장과 강수욕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마음 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규제혁신과 적극행정으로 시민 일상향유 수변공간 도전
하천구역 내에서 홍수 예방을 위해 고정구조물 설치가 제한됐으나, 치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설치가 가능하도록 중앙부처에 하천법령 보완요구와 하천 내 건축제한을 완화해주는 특례를 요청하는 등 적극 행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는 법령 개정 전 푸드트럭존 운영으로 신천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등 수변라이프를 제공해 수변을 일상향유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하천 주변 도로로 단절된 수변공간을 잇기 위해서는 연결로 조성 등 신천으로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그간 집중호우 시 잦은 침수와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도로를 다이어트 및 재구조화로 둔치를 확장해 하천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재자연화시킬 계획이다.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신천수변 행정시스템 구축
신천은 하천관리청(6개 구·군)이 다양해 행정구역별로 체육시설 등 시설물의 무분별한 중복·난립으로 체계적인 개발을 저해하고 있어 조례 개정 등을 통해 하천관리주체를 대구시로 일원화하고, 시설물 설치 주체별로 별도 관리하던 체계를 통합하고 동시다발적인 중복공사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천 공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천 수변 행정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신천을 매력적인 도심 생태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깨끗한 삶의 공간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넘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깨끗한 신천 가꾸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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