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작 발표
사용승인 부문 대상, 화성봉담 ‘동일하이빌’경기도는 ‘제15회 경기도건축문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16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매년 문화적 가치가 높은 우수건축 작품을 선정, 시상해 건축문화 창달과 발전을 꾀하고자 개최하는 ‘경기도건축문화상’은 사용승인 부문과 계획작품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사용승인 부문은 화성봉담에 건립된 ‘동화마을 동일하이빌’, 계획작품 부문은 수원대학교 백상현, 김은선, 서은경 학생의 ‘사이에...머물다’가 각각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사용승인 부문은 2008~2009년 승인된 도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계획작품은 전국 대학생 및 건축사보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평에서 사용승인부문의 백승천 위원장((주)도시공간D&E건축사무소 대표)은 “화성봉담 동화마을 동일하이빌은 남측의 근린공원과 단지 내 풍부한 식재 공간을 연계해 풍성한 숲을 조성했고, 20m가 넘는 경사진 부지의 활용 등 다양한 건축조정기법을 통해 자연 친환경적인 환경을 만들어내어 금년도 최고 작품으로 손꼽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계획작품 부문의 이재일 위원장(종합건축사무소 미래건축 대표)은 “사이에...머물다는 안산시의 도시발전방향에 문제점을 진단하고 도시공간과 자연공간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이 순응하고 머무르고 싶은 매듭을 창출하는 노력이 엿보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사용승인 금상은 ‘동탄 파라곤타운하우스’와 ‘수원역사박물관’이, 은상은 ‘더 헤리티지’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차지했으며, 동상 5작품과 입선 17작품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계획작품 금상은 호서대학교 맹보영, 방찬혁, 강은지 학생의 ‘새로운 소통의 장’이 받았으며, 은상 3작품, 동상 5작품과 입선 34작품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으로 사용승인 부문에서 ‘안상철미술관’, ‘성남판교 수질복원센터’가 경기도건축사회장과 경기도건축가협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계획작품 부문은 동서울대학 이재영 외 1인의 ‘마음 속의 나무한그루’ 등 5작품이 경기도건축가협회장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좌측부터 사용승인 부문 금상 _ 동탄 파라곤타운하우스, 사용승인 부문 금상 _ 수원역사박물관
시상식에서 김문수 도지사는 한국의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건축인의 역할을 당부하면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나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처럼 한 건축물이 도시나 나라를 대표하듯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건축물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답고 문화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 많이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중앙의 주택·도시정책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해 지역의 현실과 다양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손미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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