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장기미집행 ‘사천근린공원’ 38년만에 시민품으로
쾌적한 공원 환경과 생물종이 이입될 수 있는 생태네트워크 환경조성
사천근린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 청주시 제공
지난 1985년 공원 결정 후 장기미집행 시설이었던 청주시 사천근린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충청북도 청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총사업비 34억 원을 투입해 공원 조성사업에 착공, 올해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천근린공원은 청원구 사천동 225-75번지 일원에 위치해 인근에 청원도서관이 있고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하지만 그간 대규모 경작 및 불법 점유물들로 훼손돼 공원 조성 요구가 많았다.
사천근린공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전체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일몰제가 시행되면서 공원에서 해제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시는 2018년부터 토지매입을 시작해 2019년 12월에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2021년 10월경 토지 보상을 100% 완료했다.
시 푸른도시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민들은 기존 등산로 길은 최대한 흙길로 유지하기를 원했으며, 수경시설, 다목적구장, 휴게공간 설치 등을 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천근린공원에는 ▲돌무더기, 나무더미, 새집 등으로 생물종의 이입을 위한 생물서식처 조성 ▲여름철 더위를 가셔줄 시원한 바닥분수 ▲호기심 가득한 모험 어린이놀이터 ▲청원도서관 뒤편 휴식, 소통, 독서 모임을 위한 티 하우스 ▲주민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다목적구장 등이 조성된다.
사천근린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 청주시 제공
시 푸른도시사업본부 관계자는 “단순한 휴식 공간에서 벗어나 생물종이 이입될 수 있는 생태네트워크 환경조성으로 도시 환경과 어우러지는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청주시에 올 12월 말까지 조성 완료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상당구 숲울림문화공원, 흥덕구 복대근린공원, 청원구 내수중앙 근린공원 등이 있다.
한편 시는 조성 후 20년 이상 된 어린이공원 재정비사업도 올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총 7개소의 공원에 대해 총사업비 35억 원(도비 1억 원 포함)을 투자해 재정비를 추진 중이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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