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집행 도시자연공원, 사유지 논의시급

김원주 박사, ‘서울 도시숲의 공간사회 특성’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3-15

지난 12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아름답고 건강한 도시숲 포럼’이 개최되었으며, 서울 도시숲의 공간사회 특성이라는 주제발표가 진행되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원주 박사는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도래함에 따라, 도시자연공원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중 공원이 91.3%인데, 이 중 도시자연공원의 미집행률은 72.3%로 가장 높다는 것이다.

 

또한, 도시숲(미집행 도시자연공원) 용지가 본인의 것이라 하더라도 그 곳은 개인의 사익을 위해 난도질 될 수 없는 공간이다. 행정가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면서 가꾸어가야 할 자산이라고 주장했다더불어 도시숲 주변 사람들의 사적소유 보호와 녹지가치 보호에 대한 연대에 대해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시공원으로 변경할 73개소 내의 사유지는 455필지, 50만㎡ 입지이다. 소요되는 보상비는 약 1,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도시자연공원내 소유현황도

 

김원주 박사는 민간이 소유한 녹지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개인의 사유재산에 대한 보호와 공권력 남용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녹지활용계약이나 트러스트운동 등을 통해 보전이 필요한 도시자연공원에 대한 정책적 방향이 필요하다고 접점을 제시했다.

 

보전하거나 활용해야 하는 지역은 공적영역에서 반드시 보상하고 필지별로 면밀히 검토하여 접근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발표 이후에는 오충현 교수(동국대학교)를 좌장으로, 오정학 박사(국립산림과학원)와 민성환 국장(생태보전시민모임)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원주 박사의 연구팀은 2007년부터 2년간어떤 곳을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며, 나머지는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서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팀은 서울시에 소재한 20개 도시자연공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기준과 장기적인 관리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인왕산 자락과 남산, 관악산의 도시숲 풍경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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