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전통정원 ‘서울숲’조성완료
4천7백평 규모로…‘서울의 거리’이어 2번째몽골에서 급속히 진행되는 사막화를 막고 한국의 아름다운 조경 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된 ‘서울숲’이 몽골 울란바트르에서 문을 열었다.
울란바타르 동남권 바얀주르크 내에 조성된 ‘서울숲’은 15,793㎡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황무지에 푸른 숲과 한국의 전통 조경시설이 어우러진 모습을 띄고 있다.
서울시와 몽골 울란바타르는 지난 2009년 6월 환경 및 경제협력에 강화 협약에 따라 2010년 서울숲 조성을 위한 현상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특징을 잘 살린 전통정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해 2년 여의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2012년 4월 공사를 시작해 1년 반 만에 서울숲 조성을 완료하였다.
울란바타르 서울숲에는 한국의 전통정자, 연못, 계단식화단, 전통담장, 해치상(2개) 등을 설치해 한국의 미를 알리고 자작나무 등 교목 10종 725주, 조팝나무 등 관목 5종 1,155주, 과꽃 등 초화류 2,580본을 식재하여 울란바타르 바얀주르크 국립공원에 녹색옷을 입혔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 외곽에 위치한 바얀주르크 국립공원에는 서울숲 뿐만 아니라 일본 등 다른 나라의 대도시에서도 자국의 정원을 조성해 여러 나라의 정원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시는 서울숲 조성을 위해 전통정자 등 전통시설물을 국내에서 1차 제작 후 몽골로 보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설치했다.
몽골 울란바타르 서울숲은 1996년 몽골과 자매도시 협정이래 서울을 알리는 2번째 사업이다. 첫번째 사업은 1996년 울란바타르 시 중심에 조성된 ‘서울의 거리’사업으로 1996년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중심가인 트사그도로지의 거리 2.1㎞(국립극장~철도대학)에 서울의 거리를 조성하고, 2010년 이 거리를 새롭게 재정비한 바 있다.
‘울란바타르 서울숲’준공식은 지난 10일(화) 몽골 울란바타르시 시장, 부시장과 푸른도시국장 등 양국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시는 한국공원의 아름다움을 세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이집트 카이로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등 5개 나라 6개소에 서울의 공원을 조성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서울공원을 추가로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울란바타르 서울숲 조성을 통해 세계 여러나라에 서울의 수준 높은 조경 수준을 선보이고, 몽골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교포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몽골 울란바타르시 서울숲】 조성 관련 사항
사업개요
·위치 : 몽골 울란바타르시 남부 바얀주르크 국립공원 부지 내
·규모 : 15,793㎡
·사업기간 : 2010. 2. 25 ~ 2013. 9. 30.(2013. 9. 10. 준공)
·주요시설 : 전통정자, 연못, 계단식화단, 전통담장, 해치상(2개) 등
·식재 : 교목 10종 725주, 관목 5종 1,155주, 초화류 2,580본 식재
정자 및 방자
주진입 구간
해치상
-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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